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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박찬용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장, 이성진 서대전네거리·오룡역장 |
앞서 지난 6월 23일, 대전교통공사 홈페이지에는 '오룡역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칭찬글이 게재되었다.
글을 올린 시민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으로서, 엘리베이터 공사로 인해 인근 역으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보고 막막했다"며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하자 기꺼이 휠체어를 들어서 1층까지 올려주셨고, 이후 다른 직원들에게도 내용을 공유해 반복 설명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고 전했다.
이 시민은 특히 "다리가 불편한 상태에서 반깁스를 한 직원도 웃으며 도와주셔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오룡역은 지난 5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엘리베이터 노후화로 인한 교체 공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휠체어 장애인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룡역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나서 계단을 통해 휠체어를 직접 운반하며 지원에 나섰다. 출근 시간대 등 바쁜 시간에도 역무실에 도움을 요청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찬용 협회장은 15일 5개 구 지회장들과 함께 오룡역을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하며 "장애인에 대한 오룡역 직원들의 솔선수범과 따뜻한 배려가 다른 지하철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진 서대전네거리·오룡역장은 "장애인 고객이 불편함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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