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도서관 경험과 지식 갖춘 '실버사서' 키운다

  • 문화
  • 문화 일반

유성구도서관 경험과 지식 갖춘 '실버사서' 키운다

올해부터 1기 사업으로 2022년까지 시범운영
유성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실버세대 노후 활력 기대
1기 28명 9개 작은도서관으로 배치돼 활약

  • 승인 2019-12-26 08:35
  • 신문게재 2019-12-26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11434374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성구 평생학습원 도서관운영과 소속의 유성구도서관이 실버세대 노후를 위한 직업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구도서관은 총 노은, 원신흥, 유성, 진잠, 구즉, 구암도서관까지 6곳이고, 위탁운영을 맡긴 관평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은 총 9곳이 있다.

유성구도서관은 2019년 주요 사업으로 '실버사서' 양성을 첫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실버사서는 올해 은퇴(예정자)자를 대상으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활력 넘치는 노후생활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목적이다. 실버사서는 4시간당 1만원이 지급되는 자원봉사 개념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유성구도서관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범사업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명목상으로 시범사업이지만 은퇴자 인프라가 많은 유성구 지역 특성상 실버사서에 대한 구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유성구도서관 관계자는 "실버사서 1기 40명을 모집하는데 주말 사이 모집인원을 초과했다"며 "생각외로 남성 지원자도 많았고, 50~60세대가 다양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실버사서는 직업이나 경험의 제한은 없다. 다만 도서관 기본 실무와 독서법, 서평쓰기 업무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유경험자가 필요한 분야다. 유성도서관은 최근 실버사서 1기 37명의 15강 수료과정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28명은 공공도서관관 작은도서관으로 배치돼 하반기에는 업무보조 활동에 427회 참여하는 성과도 거뒀다.

실버사서는 2020년에는 1기 심화과정과 2기 신규 양성과정, 배치 및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고학력 은퇴자나 은퇴예정자가 많은 유성구의 특성상 실버사서 양성은 지역민과 도서관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는 하지만 일회성의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사업의 지속성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성도서관은 실버사서와 함께 지역사회 분야별 전문가를 토대로 재능나눔 인력풀을 구성해 '사람책'과 '대출자'를 이어주는 독서프로그램 휴먼북과 10년째 운영 중인 책내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기의 다양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