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특법' 국회 산자위 통과… "팔부능선 넘었다"

  • 정치/행정

'균특법' 국회 산자위 통과… "팔부능선 넘었다"

균특법 앞으로 법사위, 본회의만 남아
"혁신도시 지정까지 최선을 다할 것"

  • 승인 2020-02-20 15:36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다운로드
▲20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균특법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국회 산자위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김종민,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균특법 개정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묶어 처리했다.

균특법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광역 시·도에 한곳씩 혁신도시를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대전과 충남은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돼 적잖은 피해를 받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법이 되는 균특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대전·충남 정치권과 각 시·도는 물론 지역사회까지 나서 균특법 통과에 사력을 다했다. 전체회의가 열린 이날에도 각별한 노력이 이어졌다.

먼저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회의장 앞에서 산자위 소속 의원들에게 균특법 통과를 위한 협조를 일일이 당부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과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도 회의장을 찾았다.

산자위 소속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개회 전까지 동료 의원들과 입장을 조율하며 원만한 통과를 요청했다. 같은당 산자위원인 어기구 의원도 힘을 보탰다. 원활히 진행되던 회의는 여야의 충돌로 잠시 얼어붙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제로페이법의 전체회의 미상정을 문제 삼자, 통합당에서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종구 상임위원장의 중재로 회의가 다시 진행됐지만, 대구가 지역구인 통합당 곽대훈 의원이 균특법에 이의를 제기했다.

"균특법이 대전과 충남을 위한 법안"이란 곽 의원의 주장에, 박범계 의원이 균특법 취지와 당위성을 재차 설명했다. 이종구 위원장도 통합당 차원에서 균특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결국 균특법은 문제없이 가결됐다.

이제 균특법은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법사위가 최대 관문으로, 균특법이 전체회의 처리가 아닌 법안심사소위로 넘어갈 경우 20대 국회 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대전·충남 두 광역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남은 입법 절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은 절차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균특법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도 "우선 함께 노력해주신 지역 정치권과 공직자, 대전·충남 시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법사위원장과 해당 간사, 원내대표 등을 만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서산 사과농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48억 투입해 미래형 과수원 만든다
  3.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4.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5.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1.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4.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5.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수도권 충당 위한 충남 내 송전탑 추가 건설, 결사반대"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