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출입국·외국인 사무소, 출입국 행정으로 내국인 근로환경 확보 '앞장'

  • 사회/교육

대전출입국·외국인 사무소, 출입국 행정으로 내국인 근로환경 확보 '앞장'

대전·충남 외국인 체류자 17만명…불법체류 등 문제 발생
유흥업소·건설현장 등 불법취업 문제 해결에 구슬땀
외국인 문화체험 등 외국인 조기 적응 프로그램도 운영

  • 승인 2020-02-27 17:30
  • 신문게재 2020-02-28 1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전경.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의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류의 영향, 그리고 현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따라 대한민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대전과 충남의 경우 체류하는 외국인이 서산시 인구와 맞먹는 17만 명이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많다.

외국인을 관리하는 법무부 소속 대전출입국·외국인 사무소는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민정책도 펼치고 있다. 내국인 근로환경 확보와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대전 출입국외국인 사무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주>



▲대전출입국·외국인 사무소는?

전국 46개 소속기관 중의 하나인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대전, 세종, 계룡시를 포함한 충남도 서남부 지역 10개 시·군과 대전사무소에 가까이 위치한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의 2개 군을 합쳐 모두 6개 시와 6개 군을 관할하고 있다.

그 외 충남도 서북부지역은 천안, 서산, 당진에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산하의 출장소를 각각 설치해 이 지역 7개 시와 군의 출입국관리사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충남도 전역과 충북도 일부 지역을 포함한 10개 시와 9개 군을 관할하고 있다.

대전사무소는 1984년 처음 신설됐다. 당시에는 대전시와 충청남북도 전역을 관할하고 있다가 1999년 충북 청주시에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생기면서 대전시와 충남도로 그 관할범위가 축소됐다. 이후 2008년 민원인을 편의를 위해 대전사무소와 가까운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을 대전사무소 관할로 편입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1992년에 대산출장소(2010년 서산출장소로 명칭 변경)를 설치하고, 천안출장소와 당진출장소를 2010년과 2015년에 각각 신설하여 지역주민의 민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내국인 근로자 권리확보 위한 출입국 행정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출입국과 사증 업무, 외국인력 업무, 사회통합 업무, 그리고 국적과 난민 업무 등 크게 보면 5개 분야다.

출입국과 체류관리업무는 국민과 외국인의 출입국관리, 외국인에 대한 사증발급과 입국 후 체류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말하는데, 여기에 외국인 불법체류자 관련 업무도 포함돼 있다. 외국인력 업무는 제조와 건설, 서비스, 농어업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 국적 동포의 관리, 즉 방문취업제에 관한 업무 등을 들 수 있다.

사회통합 업무는 결혼이민자나 영주권자 등과 같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이주한 외국인들의 사회적응과 지원을 하는 업무다. 국적 업무는 혼인, 인지, 귀화나 국적회복의 방법으로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복수국적자에 대한 관리와 처우에 대한 업무를, 난민업무는 인종과 국적, 종교 등 난민법 소정의 난민인정 사유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난민인정 절차와 처우에 관한 업무다.

불법체류자 단속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법체류나 불법취업 문제는 국민 일자리와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고, 특히 건설업 분야는 내국인 취약층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니, 그만큼 상당한 주의와 관심, 그리고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작년 한 해 동안 제조업, 유흥업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불법체류자 계도와 단속활동을 벌여 약 2700명의 출입국 사범을 단속했고, 외국인 불법고용 알선을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직업소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불특정 외국인 60여 명을 700여 차례 불법고용 알선한 직업소개소 대표 등 모두 13건을 송치한 바 있다.

IMG_5282
▲'국제결혼안내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민정책 펼쳐

1980년 후반 이후 외국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도 점점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2007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돌파한 후, 채 10년도 지나지 않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제는 어렵지 않게 우리 주변에서 외국인을 접할 수 있다. 이에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체류하는 이민자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 데 필요한 기본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사회이해 교육과정을 사회통합 운영기관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지정한 7개국(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몽골·우즈베키스탄·태국) 국적 외국인과 결혼하려는 국민에게 해당국 문화와 결혼비자 발급절차, 국제결혼 피해 사례 등을 안내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582790975624
지난해 5월 25일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로 제4회 대전외국인유학생 체육대회를 대전시와 공동 주최하기도 했으며, 각종 체육행사와 K-POP 콘서트를 개최해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체류 이민자와 함께하는 이민자 문화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에 참석해 도자기 제작 공예체험을 진행했고, 한국에 이민자로 훌륭하게 정착하고 있는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비정상회담 출연자)를 초청해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에서 결혼이민자 등 8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 대한 조언과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에게 공감을 준 바 있다.

황택환 대전 출입국.외국인 사무소장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면서 탄탄한 경제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개방적인 이민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대전 출입국·외국인 사무소는 법무부 정책에 따라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2. 대전역세권 개발 또 원점… 메가충청스퀘어가 공공기관 부지 공백 메우나
  3. 국감 종반전 충청 정치권 중앙행정기관 세종行 이슈파이팅 시급
  4.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5. [2026 경제세미나] "AI 시대, 대전만의 차별화와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필요"
  1.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2. [사설] 반도체연구소 대전 설립보다 나은 대안 없다
  3. [사설] '부천 소방관 순직' 화재 현장 잇단 참사
  4. 대한민국 최초의 대한민국노장가요경연대회 성료
  5. [홍성다문화] 홍성군가족센터, 중장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오늘도 나를 잘 돌봅니다」 성료

헤드라인 뉴스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결혼비용 공개해도 추가금 여전… 공공 스드메가 해법일까

#.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30대 박모 씨에게 예식 준비는 선택보다 확인의 연속이었다. 대전과 경기지역 예식장을 비교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가격은 쉽게 알 수 없었다. 비용을 확인하려면 상담 예약을 잡고 직접 찾아가야 했고, 제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상품도 세부 조건을 따져볼수록 예상 금액이 늘어났다. 그렇다고 공공예식장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없었다. 박 씨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원하는 방식으로 치르고 싶은 마음도 존중받아야 하지 않느냐"며 "가격을 투명하게 알려주는 게 먼저지, 저렴한 곳을 찾아가라는 게..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취업 준비에만 月 58만 원… 구직청년 10명 중 7명 "비용부담"

구직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매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거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청년 10명 중 7명이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구직 청년 취업 준비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간 취업 준비에 쓴 월평균 비용은 약 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와 학원·온라인 강의 수강료, 교재비, 면접 준비비, 교통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부모나 가족이 대신 지불한 비용도 포함됐으며 주거비는 제외됐다. 취업..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 '23조 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조직 일망타진…77명 검거

충남경찰청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대에 거점을 두고 2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도박공간을 개설·유통한 최상위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이들이 개설·분양한 하부 도박사이트들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키고, 국외로 도피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19일 충남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도박사이트 188개를 제작·분양한 최상위 조직 25명과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33명, 도박자 19명 등 77명을 검거했다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