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을 김병준 후보 "철도기능 회복해 균형발전 촉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을 김병준 후보 "철도기능 회복해 균형발전 촉진"

3일 세종을 후보자 토론회
"부가세 환급비율 확대로 재정확대"

  • 승인 2020-04-03 20:41
  • 수정 2020-04-03 20:5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병준 후보 토론
세종 을선거구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토론회에서 부가가치세 환급비율 확대를 통한 지방세수 확보를 제안했다. (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세종시 을 선거구 김병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조치원의 철도 중심 기능을 회복해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병준 후보는 3일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 세종방송이 주관해 한국영상대에서 개최한 세종 을 후보자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후보는 "제21대 4.15총선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책을 심판하고 견제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틀림없이 극복할 텐데 그 후에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나라 경제가 주저앉을 수 있다"라며 "투자나 일자리 창출 없이 재정을 쏟아붓는 실정에 대해 총선을 계기로 제동을 걸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는 "철도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이뤄질 때 조치원은 대단히 중요한 도시였으나 자동차 도로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소외되기 시작했다"라며 "다시금 철도가 교통과 물류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대가 되고 있으며 조치원에 철도망을 잘 연결해 균형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시의 부족한 세수확보 방안과 관련해 현재 국세로 돼 있는 지방교부세의 부가가치세 환원 비율 확대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세종에서 소비되는 상품과 서비스에 붙은 부가가치세가 국세인데 이중 해당 지자체에 20% 정도가 환급된다"라며 "세종시는 부가가치세의 환급 규모를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은 자치분권 등 국가적 의미가 특별한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특별 세제를 적용하는 나라는 여럿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세종시는 규제 완화를 통한 혁신으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 지역"이라며 "개헌은 필요하지만, 개헌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개헌은 판도라 상자 같아서 통일헌법이나 성 평등 헌법 등 문을 여는 순간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도 4년 중임제 등 개헌을 추진했으나 실행 못했는데 세종시 역시 개헌을 핑계로 행정수도 완성을 미루지 말고 헌법개헌 없이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실장까지 맡았는데 행정수도 완성에 역할은 무엇이었나"라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대해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후 제가 위헌 결정문을 여러 번 읽고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 대통령 집무실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세종시로 이전시킬 수 있다는 게 결정문의 내용"이라고 보고했고, "이를 계기로 행정수도를 실행할 수 있었다"라며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금개구리 보전을 내용으로 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에 대해 '반대', 조치원비행장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는데 '찬성', 그리고 세종보 철거에 '반대'라는 의사를 개진했다.

김 후보는 정원희 후보의 서울대 세종유치에 대해 "충남대 등 주변 국립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며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고, 강준현 후보에게는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을 직접 만나 투쟁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요리도 해 본 사람이 잘하고, 어려운 정책도 추진해 본 사람이 잘 할 수 있다"라며 "정책을 가르치고 실행하는 일을 해왔는데 홍보물에 담긴 경력이나 제 생각을 잘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