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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바컬쳐 제공 |
10년 전, 우리네 삶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노래하던 힙합 그룹이 있었다. 지금은 대중 음악상을 수차례 받으며 대표 힙합 가수로 성장한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이다.
당시 대중들에게 발랄하고 역동적인 2인조로 이름을 알리던 그들이었지만, 2007년 발매한 미니 앨범에서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좌절하고 방황하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또 다른 음악을 선보인바 있다.
타이틀 곡 'Heartbreaker'는 오직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사랑을 택한 주인공의 간절하지만 분노에 가까운 가사와 축복받을 수 없는 사랑을 택한 것에 대한 세상의 단죄가 느껴지는 멜로디가 절망적 느낌을 자아내며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도덕적 관념이 지배하는 이 사회에서 가슴에 묻어 둘 수밖에 없는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의 솔직한 가사와 격정적인 랩, 거기에 넬(Nell)의 보컬 김종완의 몽환적이고 애절한 보컬이 함께해 곡 제목처럼 심장이 깨어져 버릴 정도의 아픔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어느덧 겨울에 접어들어 날씨가 쌀쌀해진 요즈음, 가슴 가득한 사랑 보다는 허전하고 공허한 사랑의 메시지가 오히려 우리들의 가슴에 더 큰 울림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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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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