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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9만 5029명으로, 2013년 153만 2811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전시의 합계출산율은 1.206명(2010년), 1.277명(2015년), 1.192명(2016년)으로 인구의 자연적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인구 비율은 2020년까지 전국 평균을 상회 할 것으로 예상 된다. 2013년 20만 8751명에서 2017년 21만 3973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30대 인구는 조금씩 감소했다. 2013년 24만 5953명에서 2017년 21만 5284명으로 3만여 명이 넘게 줄었다.
20대의 전입사유는 '교육'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학이 많은 대전지역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지역에는 대학이 16개에 달하며, 대학생 인구가 2017년 하반기 기준 10만 4419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머무르지 않고 지역을 떠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30대가 대전을 떠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업(46.3%)이 가장 많았으며, 가족(31.9%), 주택(13.8%)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조사 결과 20~30대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을 포함한 일과 소득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폭넓은 사회적 교류와, 혼인 이후의 삶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대전을 떠나는 이유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 기회 부족을 지적했고, 문화시설부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전시가 청년 인구의 도시 활용도 제고와 청년 인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청년 인구의 건강권 보장과 미래 세대의 건강권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건강한 미래부모 검진 프로그램 운영'이나, 일자리를 알선하는 지원과 병행하는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직업도서관 운영', 지역 청년과 전문가를 매칭 하는 '지역인재 Career Fair 운영' 등을 제안했다.
또한, 청년의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ROOFTOP PARTY "쓸모 있는 만남"'이나, 대전의 정책과 서비스, 대전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전도시활용 100% - "대전을 가져유"' 앱 개발 등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잔디밭을 활용한 작은 결혼식과 아기이름지어주기, 육아휴직지원금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주혜진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은 "20~30대 사이에서도 연령에 따라 정주 여건에 대한 생각들이 다르다"면서 "연령을 좀 더 세분화해서 맞춤형 정책들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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