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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잘 되면 100세 시대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신·구 조화를 통한 시너지 등 상당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지만, 자칫 ‘옥상옥이나 측근 자리’ 만들어주기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달 공식 브리핑을 통해 중장년 은퇴자를 위한 ‘새로시작재단’ 설립을 약속했다.
올해 안으로 재단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정부와 협의해 설립을 본격화한다. 비영리 형태로 설립해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공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상 중이다.
정부 협의가 지연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선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을 개편해 재취업 교육과 일자리 제공 위주에서 사회공헌·문화 여가, 커뮤니티 참여로 전환 등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캠퍼스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복지단체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는 중장년 세대의 미래 고민 해결을 위해 조례까지 제정한 만큼 지역 또한 새로운 복지 정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퇴자를 위한 고민은 지자체뿐 아니라 경제단체들도 함께 하고 있다.
대전상의는 지난 7월 기업인 위원 24명과 학계·공무원·연구원 자문위원 23명을 위촉해 대전경제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발전을 위해 원로들의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대경발위는 제23대 대전상의 회장 선거에서 정성욱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으로, 현재 대전시와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정성욱 회장은 "지역에는 대덕특구를 분야별 많은 전문가 있지만, 은퇴 후 이렇다 할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급인력을 기업이 성장하는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 풀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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