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구기관-기업 협업으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기획]연구기관-기업 협업으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日 수출규제 속 부상하는 대덕특구]
1. 국내 과학기술 요람 특구의 중요성
원천기술 연구·국산화 요구에 대덕특구 '부각'
대덕특구 내 출연연 원천기술 연구 나서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문단 등 산업현장도 지원

  • 승인 2019-08-18 13:01
  • 신문게재 2019-08-19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PYH2013121907790006300_P2_59_20131219150313
[일본 수출규제 속 부상하는 대덕특구]



<글싣는 순서>

1. 국내 과학기술 요람 특구의 중요성

2. 출연연 원천기술 현황과 미래



3. 국가 R&D 제도 문제점과 개선방향

4. 특별기고 (출연연의 역할과 방향)





일본의 수출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로 부품·소재·장비 원천기술 연구 및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 연구소 등 과학기술 역량이 밀집돼 있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원천기술 개발과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KAIST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문단'을 꾸려 중소기업 애로점 해소에 나섰으며, 대덕특구 내 출연연은 수출규제 품목을 비롯한 미래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기업의 기술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자문단을 꾸리는 등 산업현장 지원에 나섰다.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요해진 대덕특구 내 출연연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전략과 R&D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日 수출규제 속 부상하는 대덕특구]

1. 국내 과학기술 요람 특구의 중요성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국내 첨단기술 개발을 선도해온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기업 연구소 등 과학기술 역량이 밀집돼 있는 대전 대덕특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R&D 정책으로 출연연에 원천기술 개발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주문하면서 출연연이 모여 있는 대덕특구가 소재와 부품 국산화에 주도하게 됐다.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 14일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혁신안)을 확정하고 산학연 협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대학,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업이 강화된다. 지난해 39%였던 산학연 협력 R&D를 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해 기업 단독의 R&D 수행에 따른 폐쇄적 기술혁신을 개방형으로 전환한다. 또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이전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크 브릿지(Tech-Bridge) R&D도 신설한다.

또한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집중 투자에 나선다.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 따르면 32개 공공연구소의 연구역량을 총동원하고 신속하게 R&D사업비를 투입해 7년 동안 7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맞춰 과학기술계도 중소기업 육성과 원천기술 개발 계획을 세웠다.

NST와 출연연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과 기술 멘토링, 기업 수요기술 개발 등을 통해 100대 소재부품 기술기업을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대덕특구 소재 연구기관들이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중소기업 지원과 원천기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은 소재산업의 실증 테스트베드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교정·시험서비스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반도체 장비 부품 분석·평가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데이터 기반 기술정보분석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이끌며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 협업을 지원해 기술 자립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와 관련 출연연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경제 보복으로 공공연구기관, 대학 등이 밀집돼 있는 대덕특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출연연이 중소기업 지원책과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만큼 대덕특구가 기술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4.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5.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1.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2.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3.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4.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5.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헤드라인 뉴스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충청의대 수시지원자 반토막… 전국 ‘치한약수’ 계열도 감소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지원자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의대 정원이 회귀했음에도, 충청권은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16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전국 39개 의대 지원상황을 분석한 결과, 정원 내 기준 충청권 7곳에서 283명을 모집해 4420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대가 개별적으로 공개한 정원내·외 결과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 경쟁률은 15.62대 1로 지난해(14.56대 1)보다 소폭 올랐으나, 지원자는 3776명(-46.1..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드림인대전] 초등생 육상유망주 박시윤, 조용한 연습벌레 한계를 넘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육상유망주 박시윤, 조용한 연습벌레 한계를 넘다

"미래의 목표보다 지금의 1초를 당기고 싶어요."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박시윤(동산초 6)은 이렇게 대답했다. 박시윤이 육상과 인연을 맺었던 것은 3년 전, 또래 아이들보다 빠르고 지치는 법이 없었던 박시윤을 육상부 선배가 코치에게 소개 하면서 시작됐다. 처음 1년은 기초 체력훈련과 단거리 위주로 훈련했으나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록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순발력보다 근지구력에서 좋았던 박시윤은 장거리로 전환했고 이때부터 진가가 발휘됐다. 올해 5월 경남 김해에서 열린 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2분 27초87로 3위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