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충청]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은 선거용?

  • 정치/행정
  • 세종

[리뉴얼충청]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은 선거용?

선거때만 들썩..행정수도 완성 위한 현정부 '결자해지' 필요
충청권 역량 결집 여론도 고개

  • 승인 2019-09-22 10:46
  • 수정 2020-05-14 13:36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19010601000406600016931
청와대 전경.
선거 때마다 충청권 최대 현안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후보 시절부터 꺼내들었던 대통령세종집무실(당시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당시 국회분원)은 두번의 대선과 총선, 지선 때마다 충청권의 대표 공약이 됐다.

총선을 앞두고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번에는 대전과 충북이 각각 국회 분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둘러싼 부정적 기류가 노출되면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세종집무실이 충청권 자중지란마저 초래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균형발전을 정책 핵심기조로 삼고 있는 현정부의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최근 충청권을 강타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다.

올해 초 광화문 청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출범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TF팀은 출범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집무실 부정 기류마저 감지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지역사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논의가 가열되는 것을 우려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가 충청권 공략을 위한 카드로 사용될 경우 세종시가 국토균형발전의 상징보다는 정치적 셈법에 휘둘리는 희생양이 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국토 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기조를 삼는 현정부가 결자해지를 위해서라도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회 세종의사당이다.

최근 바른미래당 신용현의원이 국회분원을 대전으로 옮기자고 제안하면서 국회분원은 충청권의 자중지란을 초래하고 있다.

충북도 오송에 국회 분원 설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등 세종의사당을 둘러싼 각 지자체의 유치 움직임에 세종시도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를 확보한)이 단계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력했느냐"며 "세종시민은 물론 충청권 주민들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충청권이 여야를 막론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론을 떠나 충청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광역도시권으로 자리 매김하기위해서라도 대전, 세종, 충남북이 기관과 시설 유치를 위한 제로섬 게임이나, 인구 블랙홀과 같은 상대적 피해의식 보다는 범충청권으로서의 힘과 목소리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영선 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은 "아직까지 대통령세종집무실에 대한 명확한 움직임을 알지 못하니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이 현정부의 핵심 기조인 만큼 정부가 나서 이번 논란을 매듭짓고, 충청권도 한 목소리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4.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5. 예산군, 계룡아파트 일원 도로 확장 본격화…병목 해소 기대
  1.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2.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3.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4.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5.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