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지문사전등록제,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 전국
  • 당진시

〔기고문〕지문사전등록제,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당진경찰서 면천파출소 순경 오주연

  • 승인 2019-11-11 20:13
  • 수정 2019-11-13 15:59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크기변환_순경 오주연 (1)
'지문등사전등록제'는 18세 미만의 지적장애인이나 치매환자, 아동이 길을 잃는 등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청 시스템에 미리 지문과 얼굴 사진, 인적 사항이나 특이사항 등을 등록해놓고 실종 시 신속하게 대상자를 찾아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제도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적장애인·치매환자·아동의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총 4만299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5년 3만6785건, 지난 2016년 3만8281건, 지난 2017년 3만8789건 보다 많은 수치이며 해가 갈수록 더욱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지적장애인의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8881건으로 지난 2014년 대비 6.86% 증가했으며 치매환자가 1만2131건으로 34.1%, 아동이 2만1980건으로 13.16% 증가했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30% 정도는 아이를 잠깐이라도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지문이 사전 등록돼 있지 않은 실종 아동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94시간으로 4일 가까이 걸리는 반면 지문이 사전 등록돼 있는 실종 아동은 보호자에게 인계되기까지 평균 한 시간(약 46분)도 채 걸리지 않는 등 지문사전등록제는 현재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소중한 우리 가족을 위한 지문등사전등록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이 틀림없다.

지문사전등록제를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하나, 안전Dream 사이트에 접속해 기본 정보 및 신체 특징, 사진 등을 입력 후 신청을 한 뒤 근처 지구대·파출소에 직접 방문하여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둘, 휴대폰에 '안전Dream' 앱을 설치한 뒤 지문사전등록제를 신청하면 되고 지문 등록이 되는 휴대폰이라면 본인 인증 후 직접 지문을 등록할 수 있어 근처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 가까운 지구대·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되며 수기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진 촬영 및 지문 등록을 하는 방법이 있으며 지문 등록 장치가 구비돼 있지 않아 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구대·파출소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지문사전등록제' 신청 가능 여부에 대해 전화 등으로 확인을 한 후 방문한다면 당신의 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넷, 시설·행사장 등에서 진행되는 '현장 등록'이 있다. 현재 경찰에서는 유치원 등 다양한 시설이나 각종 지역 행사장을 방문해 지문 등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어떤 시설이나 지역 행사장을 방문하였을 때 지문 사전 등록 서비스가 진행 중이라면 적극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현재까지 경찰청에 184만 명이 넘는 지적장애인·치매환자·아동의 지문이 사전 등록됐고 아울러 올해 충남지방경찰청에 접수된 지문 사전 등록 건수만 하더라도 1만4000여건 이상이다. 이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소중한 가족을 위한 관심과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