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지막 정기국회… 비쟁점법안 처리 가능할까?

  • 정치/행정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비쟁점법안 처리 가능할까?

여야 데이터 3법 등 비쟁점법안 처리 합의
패스트트랙 협상, 탄력근로제 등 난항 지속

  • 승인 2019-11-17 11:04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YONHAP NO-2263>
▲국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가 처리키로 한 비쟁점법안들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대치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민생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때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여야는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데이터 3법' 등 여야 간 쟁점이 크지 않은 비쟁점법안 120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대대표를 만나 20대 국회의 저조한 법안처리율을 지적하며 신속한 법안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20대 국회 법안 처리율은 3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야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가장 이견이 큰 건 패스트트랙 법안인 선거제·사법개혁안이다. 이들 법안은 다음달 3일 이후 상정이 예고됐으나, 제대로 된 여야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3당 교섭단체 간 '3+3(원내대표 외 1인)' 회동과 문희상 의장과 5당 대표 간 정치협상회의, 물밑 실무협상도 평행선만 그리는 상황이다.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등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연내 처리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우려가 크다.



내년 1월부터 50~299인 사업장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돼 현장에선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연내 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6개월 확대'를 고수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최대 1년 연장과 특별연장근로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데이터 3법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상태다. 상임위에 계류 중이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데이터 3법 처리를 강조한 만큼 심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 관련법과 해외진출기업 유턴법도 비쟁점법안 120건에 포함돼있다.

경북 포항 지진 지역의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담은 '포항 지진 특별법'도 처리를 앞두고 있다. 여야 간 입장차가 크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오는 20~24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이 예정돼 이 기간 합의의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3.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4.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5.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