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불붙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3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1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충남대에 재학중인 A씨가 지난 4일 서울 관악구 '별별 코인노래방'에 다녀온 뒤 지난 16일 대전에서 44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방문한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관악구 46번 환자와 마포구 홍대 주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강서구 31번 환자가 3분 간격으로 방문했던 곳이다.
A씨는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뒤 이틀 후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충남대에서 머물렀으며 점심 시간에 교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대생이 확진확정을 받으면서 그동안 대면수업 위주로 수업을 재개하던 대학가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A씨가 대면 수업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확진 판정 전까지 장시간 학교 내 머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설물 방역과 출입 관리 등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대 측은 확진자가 다녀간 학교 시설, 식당 등에 대해 방역 조치를 마치고 20일부터 추가 허용하기로 한 제한적 대면도 잠정 보류키로 했다.
18일 개강 예정이던 평생교육원, 농업마이스터대학도 개강을 보류한다.
도서관 열람실, 박물관·자연사박물관 등 학교 시설도 18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려 했으나 이 역시도 보류하기로 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세가 있기 전엔 학생들과 교수들의 요구로 대면 수업을 일부 재개하려 했으나 이번 사태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잠정 보류했다. 시설 개방이나 대면 수업 재개 등은 확산세 추이를 계속 지켜본 뒤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