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구 이동 회복세… 이태원발 확산 변수

  • 경제/과학

코로나19 인구 이동 회복세… 이태원발 확산 변수

5월 초 황금연휴 기해 전년比 83% 회복세 보여
연휴 기간 충남·전남 등 비도시 지역 인구 유입
통계청·SKT 코로나19 이후 인구이동 분석 결과

  • 승인 2020-05-17 11:2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N
코로나19 발생 전후 인구이동 추이 그래프. 통계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산으로 주춤했던 인구 이동이 이달 초 황금연휴 동안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휴 이후 발생한 이태원발 재확산이 인구 이동 전년 수준 회복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계청과 SKT는 모바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후 감소한 국내 인구 이동이 이달 첫째 주를 기해 전년 대비 83%가량으로 상당 수준 회복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4주 차인 지난 2월 20일 인구 이동량이 지난해 같은 주 토요일 대비 가장 큰 폭인 -41.9%로 감소했으며 이후 감소 폭은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 시작이었던 지난 2일은 코로나19 발생 13주 차 만에 상당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주 토요일 대비 83%가량이 이동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14주 차엔 지난해 동 기간 대비 75%로 인구 이동이 다소 감소했다. 전 주 인구이동이 많았던 것과 이태원발 재확산이 인구 이동을 주춤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후 이동량 감소가 줄어든 연령대는 20대 미만과 20대·60대·70대 이상이며 남성보단 여성의 이동량 감소가 크다. 다만 13주 차인 황금연휴 기간엔 가족 동반 이동이 늘어 여성과 20대 미만 인구 이동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휴 기간 관광지와 레저스포츠시설 등에 많은 인구가 방문했으며 지역별로는 전남(48%), 강원(39.5%), 충남(35.4%), 전북(29.4%), 경북(20.6%), 충북(13.9%), 경남(11.7%) 순으로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42%가량인 SKT 가입자의 주중과 주말 인구 이동 정보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다. 인구이동량은 통계청의 등록센서스 인구를 모수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추정해 대표성을 확보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사회·경제 이슈 발생 시 SKT와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 정책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과 SKT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공공·민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식장산부터 장동까지 평화견학…제8회 평화발자국 참가자 모집
  1. 대전과학기술대 여자 배드민턴부,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 3위 쾌거
  2. 군의관과 간호장교 부부에서 시작, 을지재단 창립 69년 기념식
  3. 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보건의료지원단 빅데이터 역량 교육
  4. 건양사이버대-대덕파트너스, 미래 인재 양성 위해 맞손
  5. 육군군수사령부, '미식별 선박 대응체계 고도화' 발표 32사단 최우수상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대전 부동산시장 "민간임대 비율 조정" 목소리 커져

지방에서 미분양이 쏟아지는 등 부동산 한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방 도시개발사업에서 천편일률적인 임대주택건설 의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는 이 같은 여론을 주시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면밀한 분석을 통한 '조정'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민간임대주택의 장점과 수요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건설 경기 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염두한 최대공약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분양이 이뤄진 아파트 단지 청약 미달률은 1순위 기준 41.9%에 달했다. 반면 서울만 0%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공사'예타 통과

대전의 숙원 사업인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충청과 호남의 축 병목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 사업'은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 심의 결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22억 원 규모로 호남고속도로지선 서대전분기점~회덕분기점 구간(총 18.6㎞)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며 사업기간은 약 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 구간을 '충청·호남을 잇는 병목지점'으로 지목하며..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 상승 뒤 유지... 11월 전망지수도 '밝음'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린 뒤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으로 반등한 지수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인데, 11월 경기 상황을 내다보는 전망 지수도 올라서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내비친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10월 경기 체감 지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으로 상승한 이후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