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석달 만에 재가동 시정질문 의장선출 샅바싸움 촉각

  • 정치/행정

대전시의회, 석달 만에 재가동 시정질문 의장선출 샅바싸움 촉각

6월 1일부터 10일까지 250회 정례회 진행
포스트 코로나 혁신도시 등 허태정호 맹공나서나
후반기 원구성 앞 의원간 신경전도 치열할 듯

  • 승인 2020-05-25 18:07
  • 신문게재 2020-05-26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시의회전경
대전시의회가 다음달 1일 3개월 만에 재가동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상황에 등에 관련한 허태정 호(號)에 대한 시정 질문과 후반기 의장선출을 둘러싼 의원 간 신경전이 백미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제250회 정례회를 열고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2년을 마무리한다. 4·15 총선과 코로나 19 사태 탓에 3월 열린 임시회 이후 시의회 가동을 멈췄는데 3개월 만에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정례회는 하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원구성 절차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일정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자신의 '몸 값'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울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시선이다.

시정 질문에 출전할 '선수' 라인업은 이번 주 후반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시정 질문에선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전의료원 설립 등 행정당국의 대책과 '포스트 코로나'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 시행을 앞두고 대전으로 우량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허태정 호(號)의 준비상황과 혁신도시 지구에서 제외된 중구 지역의 활성화 대책 등도 시정 질문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이번 정례회에선 후반기 의장선출 등 원구성을 둘러싼 의원 간 '샅바 싸움'도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시의회는 하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22석 중 21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당초 전반기 의장단 구성 당시 선수에 따라 전반기는 3선인 김종천(서구5) 현 의장이, 후반기는 같은 선수인 권중순(중구3) 의원이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권 의원을 합의추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시의회에서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전반기 의장선출이 원만한 합의가 아닌 경선을 통해 뽑힌 점을 들어 당시 합의에 대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의견도 감지된다. 표대결을 통해 후반기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천타천으로 의장 후보군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경선 진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후반기 의장 하마평에 오르는 의원은남진근(동구1)·박혜련(서구1)·윤용대(서구4)·이종호(동구2) 등이다.

또 부의장 두 자리와 상임위원장 5자리를 둘러싼 의원간 경쟁도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주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면 후반기 의회에 평의원보단 감투를 써야 한다는 여론이 의원 사이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후반기 원구성 절차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공식 일정이기 때문에 의장 선출 후보군에 오른 이들과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도전하고자하는 이들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목소리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3.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1.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 것"… 현판 제막식 열고 인수위원 명단 공개
  2. '대형 재난 예방하자' 대전 첫 고층건물 피난용 승강기 합동훈련
  3. 대전혁신센터, 창업포럼서 K-콘텐츠로 창업 붐업 시동
  4. 중동발 고유가에 고물가 본격화… 고환율까지 겹친 '3高’에 얼어붙는 지역경제
  5.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