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귀성 행사 등 정치권 풍속도 바뀌나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로 귀성 행사 등 정치권 풍속도 바뀌나

역 터미널 귀성인사 주민대면 방식 '옛말'
민주-국힘 대전시당 행사축소 비대면 골몰
정치권 일각 유튜브, SNS활용 아이디어도

  • 승인 2020-09-16 17:57
  • 신문게재 2020-09-17 4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CM20200911000039990_P4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가 정치권의 추석 풍속도도 바꿔놓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은 명절 때마다 다중집합장소에서 귀성인사는 물론 추석밥상머리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주민접촉을 늘려왔는데 감염병 위기가 불어닥친 올해엔 대면 접촉이 부담되는 만큼 비대면으로 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당 당무를 화상 회의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현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다. 추석이라고 해서 갑작스레 시민들과 접촉을 늘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시당은 대신 비대면 방식의 명절 메시지를 준비 중이다. 시당 관계자는 "추석 대이동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측의 걱정도 있는 만큼 현장에 나가 있는 것도 민폐일 수 있으므로 귀향 행사에 관한 비대면 행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추석 귀성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예년에 명절 시기에 진행했던 대면 행사 대부분을 축소할 생각이다.

시당 관계자는 "조심스러운 시기인 만큼 비대면 행사 진행 등 방법론적인 고려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년 명절 때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하는 귀향 행사는 대전역이나 터미널 등 다수의 귀향객이 몰리는 현장에서 진행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뿐만 아니라 명절 연휴 동안에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지역구에 머물며 민심을 청취한다. 동네 노인정을 방문하거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전하면서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것도 정치권의 명절 통과의례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같은 정치권 풍속도를 송두리째 바꿨다. 방역당국은 아직 1일 확진자 숫자가 세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 추석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가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국민에 읍소할 정도다. 특히 코로나 19 확진 시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고령층에 대해선 노인복지관, 요양병원 등의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있다.

이런 탓에 정치권이 그동안 관례를 내세워 지역구에서 대면 접촉 활동을 할 수 없는 노릇인 것이다. 충청권 여야 의원들도 이번 추석 때 대민 접촉이 많은 행사 참석은 가급적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 일각에선 고육지책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명절인사를 하는 아이디어를 짜기 분주하다.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은 "정부에서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는 만큼 현장에 나가서 인사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유튜브나 SNS를 통해 지역 시민들께 인사드리고 다만 그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살리기 캠페인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극심한 국내 증시 변동성에…대전 '동전주' 기업, 상장폐지 긴장감 확산
  2.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3.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4.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5. 대전고용노동청, 폭염 취약 건설현장 불시점검
  1. 통합계획서 제출 임박… 충남대·공주대 구성원 공감대 확보가 관건
  2. 세종충남대병원 정승현 간호사, 일본서 혈관 형성술 성공 증례 발표
  3. ‘무럭무럭 자라거라’
  4. 원달러 환율 1500원 장기 조짐에 대전 소상공인 '한숨만'
  5.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빚내서 투자하자"... 5월 금융권 가계대출 7조가량 증가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7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확대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81조 8000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12월(2조원), 2026년 1월(-1조 100..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공공기관 이전 패러다임 변화…충청권 새 기회 될까

<속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거점도시 중심 집중 배치'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권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사실상 받지 못한 대전·충남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단순한 지역 안배보다 산업 연계성과 집적 효과가 중시될 경우 지역별 유치 성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본보 6월 8일자 1면 보도, 6월 9일자 1면 보도> 11일 지역 정치권과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는 혁신도시 중심의 분산 배치보다 산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