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버스업계, 추석연휴 버스 탑승자에 마스크 무료제공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버스업계, 추석연휴 버스 탑승자에 마스크 무료제공

충남 15개 시군 22개업체 참여,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약 2000대에 마스크 비치

  • 승인 2020-09-24 17:58
  • 수정 2021-05-12 16:01
  • 신문게재 2020-09-25 2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충남버스업계 마스크 무료제공
충남 15개 시군 22개 버스업체들이 마스크 미착용 버스 탑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버스내에 설치한 마스크 비치함 모습

충남버스업계가 추석연휴 기간을 맞아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미착용 버스 탑승객에게 마스크를 무료 제공한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이준일)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 탑승이 제한됨에 따라 마스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과 추석 명절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차내에 마스크를 비치해 무상 제공키로 했다. 충남버스조합은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에따라 24일부터 추석연휴 때까지 충남 15개 시·군 22개업체는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약 2000대에 마스크를 비치했으며 탑승객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마스크 차내 비치 및 무료 제공은 충남도가 실시하는 코로나19 차단 방역 '추석 연휴 종합 대책' 에 맞춰 버스업계도 방역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조치는 여러 모로 뜻이 깊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버스 이용객들이 줄어들면서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 지고 있음에도 방역에 함께 나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특히 도내 교통약자인 노인 등 취약계층들이 차량 이용시 비치된 마스크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돼 교통복지에도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내·농어촌버스 대다수 운행노선에는 마스크 판매처가 전무한 상태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운수종사자와 다툼과 폭행 등이 발생하는 등 마스크 미착용 승객으로 인해 대중교통 감염 우려를 안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승객간 다툼도 방지하고 취약계층도 돕겠다는 어려운 결단이 충남 버스업계의 방역 노력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버스업체 마스크 무료 제공
충남지역 버스업체들이 코로나 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추석연휴기간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탑승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는 장면
이준일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업체 대표들에게 충남도의 추석 연휴 종합 대책을 설명하고 설득해 마스크 비치 및 무료제공키로 이사회 의결을 성사시켰다"며 "충남 시·군 버스업체들의 무료 마스크 제공은 아마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포=김덕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동지
  3.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4.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5. 성탄 미사
  1.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2.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3.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4.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5.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