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가진 일부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되며, 1~3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뒤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으며 38℃ 이상의 고열, 혈뇨, 혈변,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혈소판 감소가 특징이다.
올 들어 지난 21일 현재 국내 쯔쯔가무시증 감염자는 653명(충북 8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6명(충북 3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90.5%를 차지했고, 농작업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가 없으므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농작업 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넣는 등 진드기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 펴서 앉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증상 등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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