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불법쓰레기 야적장 또 발견

  • 전국
  • 천안시

천안 불법쓰레기 야적장 또 발견

  • 승인 2020-11-10 11:35
  • 수정 2021-05-03 17:13
  • 신문게재 2020-11-11 12면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속보>=천안 지역 내 4곳의 불법 폐기물 야적장 운영과 관련해 중도일보 보도 이후 천안시가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성거읍에 또 다른 폐기물 야적장도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일보 10월 12일 자 12면 보도>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불법 쓰레기 야적장은 목천읍, 풍세면, 성환읍, 신당동 등 총 4곳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성환읍 신가리에 위치한 불법 쓰레기 야적장은 2500t 규모로 지난달 주민들이 처리 대책을 마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 역시 지난달 20일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원상 복구와 천안지역 내 불법 쓰레기 야적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사정이 이렇자 시는 최근까지 읍·면·동 등을 통해 불법 쓰레기 야적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고 최근 성거읍 오목리에 500t~900t 규모의 불법 야적장을 추가로 적발했다.

해당 야적장은 고물상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토지주로부터 임대한 A씨가 쓰레기를 적재해 오다 지난 2018년 12월 시에 적발된 바 있으며 시가 지금까지 3차례 원상 복구 명령과 사법당국에 고발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고발장이 접수될 때마다 폐기물처리업체와 계약을 통해 일부 쓰레기를 치웠을 뿐 최근 50t가량의 불법 쓰레기를 또다시 반입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따라서 불법 야적장 운영자들이 시의 고발조치가 있을 때만 일부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늉만 낼뿐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이번에 적발된 성거읍 오목리 외에도 신당동 야적장도 2007년부터 불법 폐기물이 적재돼 있었으며 목천읍과 풍세면 역시 수년간 일부 쓰레기만이 처분됐을 뿐 아직까지 지역의 흉물로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불법 쓰레기 야적장이 토지주나 토지 임대인이 처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폐기물 처리업체와의 계약서를 증거로 제시해 처리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수차례의 행정명령에도 이행되지 않는다면 행정대집행을 통해 시가 처분한 뒤 구상권 청구와 사법당국의 고발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일류경제 실현 "집토끼 잡아라'"
  2. 충남공무원 3자녀 두면 우선승진한다… 15개 시·군 적용 될까?
  3. '세종시=행정수도' 핵심 기능 지연… 윤 정부, 반전 카드 있나
  4. [대전다문화] 세계인의 날
  5. [대전다문화] ON 세상 TV
  1.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2. [대전다문화] 대전광역시가족센터 신규 명예기자를 소개합니다
  3.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4.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출범
  5. 호수돈 개교 125주년 동문합창단(호종) 창단 어울림마당과 총동문회 정기총회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지역 국회의원 `협치` 첫걸음… "대전발전에 여야 없다" 한목소리

대전시-지역 국회의원 '협치' 첫걸음… "대전발전에 여야 없다" 한목소리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7명이 16일 첫 공식 만남을 갖고 대전발전을 위한 협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양측은 지역발전에 여야가 없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하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 추진과 지역 정치력 증대를 위해 손잡을 것을 강조했다. 다만, 정례적인 협의체 구성과 지역화폐와 같은 일부 사안에는 이견을 나타내 양대 세력의 미묘한 긴장 관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시장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장철민(동구),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장종태(서구갑), 박용갑(중구), 박정..

`금강 세종보` 6월 가동… `환경단체 vs 세종시` 대립각 심화
'금강 세종보' 6월 가동… '환경단체 vs 세종시' 대립각 심화

금강 세종보 가동이 오는 6월을 예고하면서, 환경부·세종시와 환경단체 간 첨예한 대립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종보 철거를 원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5월 8일 보람동 시청 앞에서 "좀비보 가동해 금강을 죽이려 한다"는 주장과 함께 세종시를 규탄한 데 이어, 보철거를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세종보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천주교 거리미사 봉헌을 통해 "하느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행위"란 비판 성명을 냈다. 낙동강 네트워크는 5월 16일 금강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지지 및 연대 의지를 표명하며 힘을 실..

다소비 가공식품 34중 20개 품목 가격 인상… 고물가 시대 주부들 부담 가중
다소비 가공식품 34중 20개 품목 가격 인상… 고물가 시대 주부들 부담 가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34개 품목 중 20개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품목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고물가 시대에 품목을 가리지 않고 물가가 전방위로 뛰는 모양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34개 품목 중 컵밥과 간장, 참치캔, 어묵 등 20개의 판매가격이 3월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의 가격이다. 인상된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