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안내 한다더니..." 행안부 중기부 공청회 일방발표 비난 확산

  • 정치/행정
  • 대전

"일정 안내 한다더니..." 행안부 중기부 공청회 일방발표 비난 확산

행안부, 17일 중기부 이전 공청회 예정 공시
당초 대전시와 사전협의 예정됐으나…일방적 결정
시민단체 등 "대전을 비롯한 충청도 무시 " 분노

  • 승인 2020-12-01 17:08
  • 수정 2020-12-01 18:22
  • 신문게재 2020-12-02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20113001002605600114145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 이전을 공식화하고 행정절차 중 하나인 정부의 공청회 일정이 오는 17일로 확정된 가운데, 이전 반대를 요구하던 시민단체 등이 천막 농성에 돌입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대전시에 공청회 일정을 사전 안내 하기로 했던 행정안전부가 중기부 이전 관련 공청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대전시와 시민 여론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팽배하다.

지난달 30일 대전의 민·관·정은 중기부 세종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등 총력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전 5개 구청장, 시민단체 등은 세종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서 중기부 대전 존치를 위한 천막당사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중기부 이전은 대전시민 의사에 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막 시위가 이뤄진 첫날인 지난달 30일 행안부는 중기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청회를 오는 17일 연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공청회 일정과 관련해 대전시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 조차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행안부는 중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대전시민의 목소리를 배제한 셈이다.

한재득 대전시민사랑협의회장은 "3살 먹은 아이도 본인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빼앗기면 울 수밖에 없다"며 "20년 동안 대전에 자리 잡고 있던 중기부를 명분이나 설득 과정이 전혀 없이 세종으로 이전하려는데, 대전시민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토로했다.

이어 "지역에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지속 냈음에도 불구하고, 공청회 일정을 확정하는 등의 행위는 명백하게 대전을 비롯한 충청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측면 등 여러 부분에서 중기부 이전을 옳지 않으며, 중기부 장관의 여러 출마설이 도는데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현 상황에서 우리 시민단체는 중기부 잔류가 확정될 수 있도록 지속 싸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도 "중기부의 공청회 일정 공지는 대전시민 150만 명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세종시 특별법 등에 근거해도 중기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건 명분에 맞지 않다. 대전의 결집된 목소리를 지난달 30일 전달했음에도 불구 중기부와 정부가 절차대로 이행하는 데에 있어서, 향후 더욱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4.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5.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1.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aT-한국수출입은행, K-푸드 수출 확대 공조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다시 온통대전 성공조건은] 골목경제 구세주 vs 포퓰리즘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파산 위기 대전시, 강력한 긴축재정 불가피"

박정현 민선 9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대전시 재정이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업무보고 검토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대전시 재정을 사실상 '부도' 및 '파산'으로 진단했다. 박 위원장은 "세입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도 무리한 사업들을 강행해 지방채를 급증시켰고, 2022년 말 약 1조원이었던 채무는 2025년 말 1조 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계획..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7월 충청권 2700여 세대 집들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1754세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충청권에서는 2700여 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10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3505세대)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1만 4913세대)과 유사한 수준이다. 충청권에선 2705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전국 입주 물량 중 19.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754세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성구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이는 지방 입주 물량 중 가장 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