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의원, ‘정의당의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에서 민주당은 무엇을 느끼는가?'

  • 전국
  • 수도권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의원, ‘정의당의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에서 민주당은 무엇을 느끼는가?'

  • 승인 2021-02-04 14:48
  • 수정 2021-02-04 16:54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정의당은 지난 1월 25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후, 2월 3일 돌아오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의당의 이번 결정은 정당으로써 고심 끝에 내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정의당은 군소 정당이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진 결단이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더불어민주당은 거대 집권당으로써 당헌당규까지 바꾸면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너무나 대비되고 비교된다.

특히나 이번 보궐선거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집권당으로 양심이 있는 정당이라면 민주당은 벌써 무공천 입장을 발표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당헌에 재·보궐 선거에 귀책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스스로 명시해, 공당으로써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는데, 이제는 당헌까지 바꾸면서 공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과연 무엇이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인가. 정의당의 무공천인가? 민주당의 뻔뻔한 말 바꾸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태규 최고의원은 "민주당의 몰염치로 한국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정치 개혁의 중요한 기회를 잃었다. 민주당이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에 무공천을 결정했다면, 한국 정치는 국민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치,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정치가 정착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모든 정당들이 민주당의 결정을 본보기로 삼아 정당들은 더욱 절제하며 국민을 어렵게 생각하게 됐을 거다. 또한 민주당은 이번 기회로 신뢰를 높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치 발전의 소중한 기회는 민주당의 몰염치로 사라졌다. 잘못은 인정한다면서 책임도 약속도 지키지 않는 정당, 국민들이 과연 진정성이 있다고 보겠는가? 민주당은 입만 열면 개혁, 개혁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당이야말로 개혁대상 1호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민주당에 묻는다. 민주당 여러분들은 정의당의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에 대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몸짱을 위해’
  5.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1.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2.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