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은 30.8%다. 지난달 24일 30% 아래로 추락한 이후 13일만인 6일 30.2%로 30%대로 회복했으나 '관심' 단계에서 머물고 있다. 예년 저수율인 36.8%보다 밑도는 수치다. 저수량도 이날 기준 3600만t으로, 예년 수준인 4300만t보다 낮다.
가뭄 경보 단계는 댐용수량에 따라 10일 단위로 바뀌게 되는데, 가뭄 최저 경계 단계인 '관심'부터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나뉜다. 7일 기준 44%까지 올라야 가뭄 경계가 해제된다보 보고 있다.
보령댐이 가뭄 관심 단계가 계속되는 데는 유입보다 쓰이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용수는 강수량에 의존해서 운영된다. 공급은 한정적인데 반해 수요는 증가해 부족 현상이 계속된다. 현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유입량이 사용량보다 많아 저수율이 소폭 회복됐으나 관심 단계 해제가 안 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장마가 끝난 이후 가뭄이 지속되면 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도와 수자원공사 등은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충남도는 가뭄 단계 해결을 위해 보령댐과 같은 금강유역으로 묶인 대청·용담댐 등과 연계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도 관계자는 "하드웨어적으로 대청·용담댐이 같은 금강유역에 함께 있다보니 연계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2014~2015년 당시 가뭄이 심각해져 도수로를 만들었는데, 보령댐이 경계 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도수로를 가동해 물공급을 이어가게 된다"고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도 "현재 관심단계에 들어간 상황을 지자체에 설명한 상황이고, 각 지역에서 동의만 한다면 지방·광역상수도 등 다른 시설을 통해 전환이 가능하다"며 "주의 단계까지 내려가게되면 하천과 농업용수 등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는 상황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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