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어렵다던 대학들, 총장 업추비 등록금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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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어렵다던 대학들, 총장 업추비 등록금 웃돌아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기부금은 코로나 19영향 대부분 감소

  • 승인 2021-08-31 17:06
  • 수정 2022-04-29 10:42
  • 신문게재 2021-08-31 2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업추비
대학알리미 홈페이지
대전권 대학 총장들의 4개월간 업무추진비 사용액이 한 한기 등록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선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등록금 수입이 줄어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해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3~6월까지 4개월간 156개 대학 총장은 1인당 평균 361만 7000원, 이사장은 86만 6000원, 상임이사는 20만 300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발표된 '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추진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사립대 총장, 학교법인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업무추진비도 이번 공시에서 처음 발표됐다.

대전권 대학 총장들의 업무추진비는 대학 평균 이상을 웃돌았다.

배재대는 4개월여 동안 97건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해 총 78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남대 83건 718만원, 목원대 67건 600만원, 우송대 44건 510만원, 대전대 11건 13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건양사이버대는 6건 82만원으로 가장 적게 지출했다.

대부분의 업무추진비는 유관기관 경조화 및 입시홍보, 간담회, 업무 협의 등으로 지출됐다. 일각에서는 총장 업무추진비의 경우 공적인 업무라는 범위와 기준이 모호하지만, 낭비를 막고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특히나 내외부 적으로 업무 협의 해야 할 게 많고 대학 기본역량 진단, 주요정책 현안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투명하게 사용된 만큼 과다 지출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 여파로 사립대가 모금한 기부금 규모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이 걷은 기부금은 5619억 원으로, 전년(6307억 원)보다 688억 원(10.9%) 감소했다.

대전에서는 건양사이버대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양사이버대는 3862만원으로 전년(10억 8984만원)보다 10억 5122만원 가까이 급감했다. 한남대와 목원대, 배재대 등 주요 사립대들의 기부금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한남대도 11억 9592만원으로 전년(18억 2655만원) 6억 3062만원 감소하는 등 1년 만에 크게 쪼그라들었다. 목원대와 배재대 역시 각각 7억 551만원, 8605만원씩 줄었다. 이는 코로나 19 유행 때문에 대면활동, 모금행사가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을지대와 대전대, 우송대 대전신학대는 소폭 늘었다.

을지대는 9억 3838만원, 대전대 1억 3132만원 우송대 5033만원, 대전신학대 7818만원 늘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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