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주환 제12대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이 17일 3년간의 회장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주환 회장은 “제1과제였던 사무처의 안정화는 인사와 재정문제를 하나로 묶어서 풀어냈다”고 밝혔다. 또 “중도일보와 협약을 통해 한 달에 한번 중도일보 지면에 사회복지신문을 만들 수 있었음에 이 자리를 빌어 중도일보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중량감 있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고, 신년교례회 같은 절기 사업은 시점을 일부 바꿔서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며 “교육예산을 확보해서 교육사업의 비중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획사업들을 몇 차례 진행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며 “큼지막한 지원사업이 다양하게 집행돼 협의회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었는데 팬데믹 시기였지만 이사들과 회원들의 협력이 컸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 회장은 아쉬운 점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회복지인들의 정치의식 제고와 정치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복지 정치학교'를 개설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아쉬움”이라며 “대학교의 안락한 세미나실을 장소로 확보하고, 강사 인선도 거의 끝났지만 코로나 때문에 포기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350쪽 정도의 '인물로 보는 대전 사회복지의 역사'를 발간하고 싶었는데,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물러나서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협의회의 재정으로는 불가능해서 대전시와 상의했지만 끝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사무처 직원들의 보수를 현실화하지 못한 것도 못내 아쉬운데 이용 시설 직원들보다 훨씬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데도 해결하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3년간 배운 점도 많았다고 했다.
그 중 첫째는 '맞춤형 리더십'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상황과 사람에게 적합한 리더십이 더 중요해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필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중요함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둘째는 '기다림'을 배웠다”며 “협의회는 일처리가 단일 사업장 같지 않은데 일 처리가 느리다는 것이 아니라 일의 취합과 조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진득하게 기다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화병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셋째는 '칭찬'의 중요성을 크게 배웠다”며 “조직관리의 핵심은 90%의 상(賞)과 10%의 벌(罰)로 이뤄지는데 비단 사무처 직원만이 아니라 칭찬은 진짜 고래를 춤추게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고마운 분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먼저는 직원들인데요. 직원 복은 타고났습니다. 어딜 가나 직원들이 잘 따라 주어서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최 회장은 “초기에 약간의 삐걱거림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모든 일이 생각한대로 진행되었다”며 “사무처 직원들 모두가 고맙다”고 말했다. 특히 “2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그 고마움을 오래 기억하려고 한다”며 “무작정 믿어주는 이사님들도 고마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안건에 따라서 꼬장꼬장한 분들도 있었지만, 협의회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려는 충정임을 알기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격려와 위로를 한 움큼씩 안겨준 분들께 큰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한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