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오르고' 사립대 '내리고'...지역대 정시 경쟁률 희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립대 '오르고' 사립대 '내리고'...지역대 정시 경쟁률 희비

국립대 소폭 상승 반면 사립대 하락
정시 경쟁률 3대 1 이하 사실상 미달
정시 확대 불구 지역대 벼랑 끝 몰려

  • 승인 2022-01-04 17:30
  • 수정 2022-04-29 09:52
  • 신문게재 2022-01-05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284690225
게티이미지뱅크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들이 정시 모집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는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반면, 대부분 지역 사립대는 하락한 것.

3일 4년제 대학별 202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남대는 총 604명(정원 내) 모집에 1623명이 지원해 2.6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 82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쟁률 상위학과는 일반전형의 미술교육과 5.43대 1, 호텔항공경영학과 5.14대 1, 건축학과 5.00대 1, 의류학과 4.60대 1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대도 450명 모집에 1293명이 지원해 평균 2.87대 1로 지난해 3.32대 1보다 소폭 낮아졌고, 목원대는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2. 12대 1 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6.9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우송대 역시 4.61대 1로 떨어졌다.



배재대는 올해 1.58대 1로 지난해 1.54대 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건양대는 2.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국립대는 경쟁률 반등에 성공했다.

3일 정시 원서접수를 마친 충남대는 1527명 모집에 742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86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3.3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군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675명 모집에 3517명이 지원해 평균 5.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나군은 일반전형 727명 모집에 3487명이 지원해 평균 4.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밭대도 517명 모집에 1820명이 지원해 3.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74대 1보다 높았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가'군 실기 우수자전형의 시각 영상디자인 학과로 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일반전형에서는 '나'군 전기공학과가 5.7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확대와 맞물려 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경쟁률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사립대는 저조한 경쟁률로 지역대학 내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 사립대들이 올해 모집 경쟁률이 떨어지면서 등록 저조로 이어질 경우 신입생 충원에 난항이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경쟁률 '3 대 1'은 정원 미달의 마지노선으로 본다. 정시에서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3번의 원서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내려가면 미달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국립대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지역 사립대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또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간 양극화 현상이 뚜렸했다"며 "학교 차원에서는 실제 학생들이 지원해 등록으로 이어지는 등록률이 중요하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는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던 만큼 합격생들의 이탈이 없도록 신입생 정원 등록률 높이기에 올인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4.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5.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1.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부성1동 노인회, 봄맞이 환경정화 실시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