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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세종연구원(대세연)이 발표한 '대전·세종 산업융합클러스터 조성 방안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래 신산업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인적 자본을 갖춘 대전·세종지역을 중심으로 융복합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대전과 세종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모두 합쳐도 전국대비 비중이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1인당 GRDP도 전국 평균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지역 인구이동 및 인력수급을 살펴보면 대전에서 세종으로 통근하는 노동력이 많이 증가하고 있고, 세종시의 인력 자급률이 상당이 낮은 상황이다.
더욱이 초광역 교통인프라 산업이 추진되면서 대전·세종 간 산업 연관 관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대전지역에는 국내 최대의 지식생태계가 구축돼 있고, 세종지역에는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물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를 결합한 산업융합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대세연은 제안했다.
우선 대세연은 대전-세종 K스타트업 허브 구축을 강조했다.
스타트업들이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전지역에 구축된 연구·개발(R&D) 장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연구인력의 파견 침 은퇴 과학자 활용 등과 같은 연구인력 결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사업화 단계에 들어서는 소규모 신생기업들에 저렴한 생산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용지가 풍부한 세종시에 스케일업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클러스터, 자동화를 위한 로봇 클러스터,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혁신클러스터 조성이다.
세종과 대전은 헬스케어와 관련된 행정기관, 연구기관, 민간회사가 있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활용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대전지역의 우수한 과학기술 및 지식과 세종의 풍부한 인적 및 물적 자본을 결합해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와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세연은 이를 위해 대전과 세종의 경제 개발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기구를 설립해 운영하고 공동투자 기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력과 연구기반이 갖춰진 대전에서 스타트업을 양성해 산업용지 확보가 쉬운 세종에서 스케일업 단계에 접어든 스타트업을 키워낸다면 대전과 세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전국의 중소기업과 연계한 신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미래 먹거리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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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