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마중물 플라자' 대전시와 손 잡고 본궤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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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마중물 플라자' 대전시와 손 잡고 본궤도 올라

출연연·기업 기술창업·협업 공간… 원스톱 토탈 서비스 플랫폼
ETRI 본원서 업무협약… ETRI 내 조성·2025년 1월 개관

  • 승인 2022-03-28 17:39
  • 수정 2022-05-03 10:31
  • 신문게재 2022-03-29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탄생 50주년을 맞아 첨단기술 창업과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 마중물 플라자 조성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예산 확보를 위한 절차를 마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대전시가 협약을 통해 구체적인 역할과 기능을 확정하면서 2025년 1월 개관 목표를 위해 달려 나간다.

ETRI와 대전시는 28일 오후 ETRI 대전 본원에서 마중물 플라자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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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왼쪽) 대전시장과 김명준 ETRI 원장이 28일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TRI 제공
마중물 플라자는 기업과 출연연이 자유로운 기술창업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공동연구 공간으로 ETRI 바로 옆에 있던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부지에 조성된다. 연면적 8782㎡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5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국·시비 300억 원이 투입되며 ETRI는 9억 원 상당의 사업부지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ETRI는 사업비 분담을 확실히 하고 조성사업과 완공 후 운영을 위한 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운영사업 등에 적극 협력하고 운영방식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확정했다.



2023년 대덕특구 탄생 50주년을 맞아 미래 50년을 위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특구 내 출연연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기업·학교·지원기관이 몰려 있지만, 담장을 벗어나 기관 간 협업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울타리 없는 협업·소통 공간 마중물 플라자를 통해 창업자와 연구자가 활발한 기술창업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목표로 한다. 예비 창업자가 사용하기 어려운 고가의 ICT 장비를 이용할 수 있고 중소·중견기업의 성능시험·품질측정·신뢰성 시험 등 각종 지원도 한다. 개방형 전주기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창업과 성과 확산까지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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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플라자는 당초 2019년 국제 연구개발 거점 공간 기능을 담은 '오픈플랫폼'이란 사업명으로 조성을 추진했으나 정부 부처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 차례 좌절된 바 있다. 이후 다시 사업을 설계하고 ETRI와 대전시를 비롯해 조승래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끝에 올해 2월 지방재정 투자사업 중앙심사(중투심)를 통과하며 마침내 순항할 수 있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3년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이해 재도약의 디지털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 산·학·연·민·관이 협력해 성과 창출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거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조성·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연구원과 기업의 동반성장 인큐베이터이자 과학기술 문화·교육 공간인 마중물 플라자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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