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농수산물 소비량↓, 소비금액↑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농수산물 소비량↓, 소비금액↑

- 소비량 3620톤 줄었지만 소비금액 69억 증가해
- 시관계자 "물량순환이 가장 큰 원인"

  • 승인 2022-05-18 12:39
  • 신문게재 2022-05-19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농수산물의 물가가 치솟으면서 천안시민들의 소비 위축으로 인한 밥상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농수산물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일평균 5000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4000대의 차량이 출입할 만큼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는 총 174개 품목이 거래되고 있으며 두류, 잡곡류, 서류, 과실류, 수실류, 엽경채류, 신선해조류 등 채소나 과일, 수산물 등을 취급하고 있다.

천안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래가 가장 많은 2019년의 경우 과일 3만3577t, 채소 3만4887t, 수산물 1044t 등 총 6만950t이 유통됐다.



거래 금액은 과일 808억4700만원, 채소 327억8300만원, 수산물 74억700만원으로 총 1210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급상승한 물가 때문에 거래물량은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월등히 증가했다.

2020년 기준 과일 3만722t, 채소 3만5586t, 수산물 905t을 기록, 총 6만7213톤을 거래해 2295톤이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이 총 1317억54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107억1600만원이 급증했다.

아울러 2021년 과일 2만9102t, 채소 3만3658t, 수산물 833t으로 거래물량이 2020년 대비 3620t 줄어들어 총 6만3593t만 거래됐지만, 거래금액은 68억3900만원이 증가되면서 시민들이 치솟은 물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A(33)씨는 "소주가 6000원에 판매되는 음식점이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는 시점에서 시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아닌 실질적으로 천안시의 물가를 안정화 시킬 방법을 구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라는 질병으로 시작된 물가상승은 2년간 지속되고 있다"며 "가장 큰 원인으로 생산량과 소비량이 일치하지 않아 물량순환으로 인한 가격의 변동이 크다"고 설명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