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중촌동에는 목숨걸고 외출하는 장애인이 있다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중촌동에는 목숨걸고 외출하는 장애인이 있다

장애인 외출 장려 캠페인 활동하는 '왕발통 아저씨 이영구님'

  • 승인 2022-07-20 17:27
  • 신문게재 2022-07-21 8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중촌동
중촌동에 거주하는 뇌병변 장애인 '왕발통 아저씨'는 매일 목숨을 걸고 외출을 한다.

중촌동 주위는 철로가 있어서 철로 주위의 구조물, 좁은 도로, 경사 등으로 휠체어나 전동차가 다니기에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왕발통 아저씨뿐만 아니라 많은 장애인이 좁고 울퉁불퉁한 인도가 아닌 넓은 차도로 다니며 위험함을 무릅쓴다.



그래서 '왕발통 아저씨'는 이러한 상황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장애인들도 안전히 외출을 다녀오자는 의미로 중촌사회복지관과 함께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4편이 올라갔고 근래에는 전동휠체어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은행동의 유명한 커피숍과 냉면집을 다녀왔다. 날씨가 더워지며 힘들어 하는 모습에 촬영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영상제작을 말리기도 했지만, 내가 할 일은 해야 한다며 다른 촬영을 또 준비하고 있다.



왕발통 아저씨는 왜 이렇게 열심일까? 사실 왕발통 아저씨는 평소에 많은 활동을 하신다. 기관 운영위원도 하시고 근래까지 대학교에서 공부도 하셨다. 종교 활동도 활발히 하시고 외출할 때마다 외식도 자주 하신다. 그래서 나도 하니까 다른 장애인들에게 불편하지만 나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일을 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몇몇이 지하철을 막아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많은 장애인이 나와서 함께 불편을 말하고 이를 모아서 고쳐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 시작을 유튜브라는 영상 매체로 진행하는 것이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하여 근래처럼 이렇게 많이 언급될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다. 시민 불편을 야기하고 그로 인해 욕을 먹으며 이슈가 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왕발통 아저씨는 "많은 장애인들께 지역에 어디가 위험하고 어느 길로 다니면 되는지 먼저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함께 커피숍 가고 음식점 가고 함께 당당하게 외출할 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셨다.

왕발통 아저씨의 목숨걸고 외출간다 영상은 중촌사회복지관 유튜브 채널 '복지공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석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죽동2지구 중학교 부지 삭제 논란… 주민들 "이해 어려워" 반발
  2.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3. 불법증축 화재참사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에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4.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입건…경찰 45명 조사 마쳐
  5.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8선거구 윤정민 "시민 삶 바꾸는 생활정치 실천"
  1. '멀티모달' 망각 문제 해결한 ETRI, '건망증 없는 AI' 원천 기술 개발
  2. 안전공업 2009년부터 화재신고 7건, 대부분 슬러지·분진 화재
  3. 천안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 담수 과정 중 저수지로 추락
  4. 통합 무산 놓고 지선 전초전… 충남도의회 ‘책임론’ 포문열어
  5.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헤드라인 뉴스


비닐·배달용기 가격 꿈틀…"장사 어쩌나" 자영업자 한숨

비닐·배달용기 가격 꿈틀…"장사 어쩌나" 자영업자 한숨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포장 용기와 비닐봉지, 포장지 등 가격이 꿈틀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달 관련 자영업자 등은 한 달 치 물량을 미리 확보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일어날까 전전긍긍이다. 25일 대전 자영업자 등에 따르면 음식을 포장하는 배달 용기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원재료비와 공공요금, 월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용기와 이를 담는 비닐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중..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의 최강을 가리는 '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가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재)류현진재단과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의 이름을 건 첫 야구대회로,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 28개 팀이 참가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류현진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희 대전시의장, 김운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인 노시환, 문동주, 강백호, 정우주 등의 현역 프로선수들도 현장에서 중학교 야구팀 선수들을 응..

내포 KAIST 부설 영재학교 무산 위기… 정부 예산낭비 지적 불보듯
내포 KAIST 부설 영재학교 무산 위기… 정부 예산낭비 지적 불보듯

김태흠 충남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현 정부가 학교 자체를 신설하기보다 기존의 일반학교를 영재학교로 전환해 운영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25일 도에 따르면 현재 17개 시도 중 영재학교가 부재한 곳은 충남을 포함해 8곳이다. 이에 도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2028년까지 설립해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기술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가 내포신도시에 영재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