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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군의 유부도 갯벌 |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가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서천군 유치를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24일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7월 320억원을 들여 세계유산 갯벌을 관리할 보전본부를 건립하기로 하고 등재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계획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해수부는 최근 이전 설명회에서 밝힌 평가표 기준을 바꿔 사업 이해도와 부합성 항목에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과 기여도' 조항을 신설하고 전체 배점도 10점에서 15점으로 늘렸다.
또 부지제공 항목도 '최소 5만㎡ 이상' 조건에서 1만㎡ 이상 건축물 건립이 가능한 부지로 변경했다.
전남 신안군과 전북 고창군은 가용 인맥을 총동원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언론과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천군은 유산구역 범위가 전남 갯벌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천갯벌은 펄과 모래가 조화롭게 구성돼 있어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경로 및 핵심 3대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Asian Australian Flyway)상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멸종위기에 처한 이동성 물새(철새)들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생물다양성이 가장 많은 곳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또 송림갯벌과 인접한 송림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돼 있고 생태계 최고 전문가 그룹인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자리하고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서천군은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를 통해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전문가 그룹이 수시로 서천군을 방문함으로서 지역의 해외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생태관광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활성화, 서천갯벌 브랜드 국제화 등 순기능이 많아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9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10월 중순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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