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아프리카 사회복지봉사

  • 오피니언
  •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아프리카 사회복지봉사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9-05 16:30
  • 신문게재 2022-09-06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2019년∼2020년까지 외무부 한국해외봉사단 코이카 소속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교원으로 파견되었다. 주중 강의 마치면 주말에 인근에 사회복지관을 방문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봉사를 하였다.

아프리카 탄자니아 푸르른 바다를 낀 동인도양에 붉은 남극 햇살이 바오밥(Baobab)나무와 야자수 가지를 풀어헤치고 이른 주말 아침. 모로고시에 있는 장애인복지관(Society of nehoyo mental mehoyo handped yooth po box654)을 찾았다. 복지관에 도착하니 장애인들이 운동하고 있었다.

검은 피부의 얼굴에 비 오듯 땀을 흘리며 목발에 의지한 체 대화를 하는 사람들, 좌로 우로 움직이며 운동하는 사람들, 저마다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었다. 혼신을 다하며 사는 이들은 장애인(Disabled Friend)이 아니라 의지의 지구촌 친구들(Rafiki)이었다. 그들과 안아주며 짧은 스와힐리어와 영어로 용기를 주었다.

"Usikate tamaa(포기하지 마세요)!" "Fighting!" "Sun power!" "Excellent!"



한국어 봉사자임을 밝히자, 반가운 표정으로 말을 걸어왔다. 즉석에서 한국어 몇 마디를 알려주었더니 금방 큰소리로 따라 하며 자랑스러워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Rafiki Mzima(친구들 건강해요)!" "Sawa, Nzuri(좋아요)!"

장미에 가시가 왜 있냐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가시에도 장미가 핀다는 걸 감사해야 한다. 이처럼 장애는 예술(art)이며, 천재적 삶의 방식이다. 장애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넘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농협, '대전시 화요직거래장터' 개장
  2. [인터뷰] 진성철 특허법원장 "지식재산 국경 없는 경쟁시대, 국민과 기업권리 보호"
  3. 초등 기초학력 지원 4~6학년은 '사각지대'
  4. 대전 최초 전국오픈탁구대회 유성서 개최
  5. 내포 명품학군 조성될까…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KAIST 연구원·의대까지
  1. "충남 스마트 축산단지, 갈 길 먼데…" 용역비 전액 삭감 논란
  2. [기고] 26일 첫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맞아
  3.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4. [4월 21일은 과학의날] 생활주변방사선 피폭 최소화 '국민 안전 최우선'위한 KINS의 노력
  5.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헤드라인 뉴스


"자본 논리로 폐쇄 말도 안돼"… 대전학사관 폐쇄 검토에 반발 목소리 커져

"자본 논리로 폐쇄 말도 안돼"… 대전학사관 폐쇄 검토에 반발 목소리 커져

충남도가 적자 등의 이유로 '충남 대전학사관' 운영의 필요성과 폐쇄 등을 검토하기 시작하자,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기숙사는 애초에 경제적 이익을 기대해 운영하는 시설이 아니기에 적자를 이유로 폐쇄를 검토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도는 적자 운영만으로 폐쇄를 검토한 것이 아닌 시대가 변한 만큼 도내 대학생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폐쇄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충남 대전학사관 총동문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충남 대전학사관의 폐쇄 소식이 전해진다. 도가..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에 대전 출신 황운하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에 대전 출신 황운하 국회의원

대전 출신인 황운하(62) 국회의원이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조국당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공지했듯이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를 적용해 뽑았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산성초와 동산중, 서대전고를 졸업한 황 의원은 경찰대 1기로, 울산경찰청장과 대전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내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개혁에 앞장서왔다. 2020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릴,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KT&G 전 연구원이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상당의 직무발명 보상금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이 이날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규모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 소송 규모는 국내 사법사상 단체, 집단소송을 제외하고는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발명기술 권리 승계에 대한 대가인 직무발명 보상금을 회사가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명예퇴직을 강요했다며 KT&G는 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