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림책 읽기와 보기' 발간

  • 문화
  • 문화/출판

그림책,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림책 읽기와 보기' 발간

예술성·시각적 문해력 담아
독자층 성인들로 점차 확대

  • 승인 2022-10-19 17:10
  • 수정 2022-10-26 06:42
  • 신문게재 2022-10-20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그림책읽기
순천향인문진흥총서 10권 '그림책 읽기와 보기'
영화나 광고, 인터넷, 게임 등에서 쏟아내는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에 예술성과 시각적 문해력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동문학의 하위 장르로 인식되던 그림책에 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자녀교육에 국한된 부모 위주의 수요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그림책 읽기와 쓰기'(도서출판 코기토, 심경석·강지은·강미정 공저, 310쪽)는 문자와 이미지가 결합한 다층적 텍스트인 그림책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고 작동되는지에 대한 탐구적 서술을 담았다.

책은 그림책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시각적 문법과 그림의 수사법, 시각적 효과 등을 포함하고 있어 그림책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상을 받은 작품을 심도 있게 분석을 가미한 데 이어, 작품 감상의 예시 등을 자세히 서술했다.

그림책의 개념을 비롯해 그림과 디자인의 구성요소, 글과 그림의 관계, 시각적 효과, 인물의 구성, 포스트모던 그림책, 그림책의 수사학과 이데올로기 등 제시했다.

작품 앤서니 브라운의 '헨젤과 그레텔', 조엔 슈워츠&시드니 스미스의 '바닷가 탄광 마을', 시드니 스미스의 '괜찮을 거야', 소피 블랙올의 '안녕, 나의 등대' 작품을 통해 이론적 배경의 적용 예시도 기술했다.

공저자 심경석 교수는 영미아동문학과 영화 관련 과목을 학부와 대학원에서 강의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해리포터 소설과 디즈니영화, 아동문학교육에 관한 글을 발표했다.

저자는 "책은 그림책에 나타난 인간과 자연, 타자를 바라보는 시선, 개성과 평등 같은 철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책을 통해 예술적 식견뿐만 아니라 자신과 타인, 사회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