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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혁 총괄디렉터가 12월8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 민(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81길 20)에서 ‘CODE:inherent identity’ 전을 열면서 초대 인사를 건넸다.
공간·파빌리온 디자인도 맡은 장윤혁 총괄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YHC GROUP의 <CODE> 그 두 번 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윤혁 총괄디렉터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치며 모두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QR코드로 자신을 증명하며 장소에 왔음을 기록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QR코드라는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정체성 데이터가 생겨나고 또 현재는 사라진,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YHC GROUP은 사람 개개인의 정체성과 증명에 대해 데이터로써 이야기를 탐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윤혁 총괄디렉터는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에 의해 표현되어지기도 한다”며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자신 혹은 실제로 보여지는 자신은 여러 가지 시각과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발생되는 수많은 연결과 복잡해진 세상에서 정체성은 다면화되는 동시에 단순해지기도 하고 어딘가에 종속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바꿔가며 살아간다”며 “그렇다면 ‘나’라는 개인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CODE)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장윤혁 총괄디렉터는 “CODE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CODE:inherent identity >는 사람의 신체적 데이터를 개인을 표현하는 정체성 데이터로 사용하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보들을 시각, 청각적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또 관람객 각자가 가진 자신만의 내재된 정체성을 통해 표현되는 인터랙티브 파빌리온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 데이터로 표현되는 예술을 바라보고 고유의 정체성을 마주한다”고 말했다.
장윤혁 총괄디렉터는 이어 YHC GROUP에 대해 “건축,공간, 음악, 영상, 개발, 인공지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미디어아트 그룹”이라며 “전시와 공연 분야에서 인터랙티브 이머시브 작품을 제작하며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고 안내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단절되었던 사회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QR코드와 같은 데이터를 통해 자신을 인증하고 증명하는 사람들을 보며, 정체성의 표현과 개인의 인증과 증명에 대한 주제를 탐구했고 <CODE>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혁 총괄디렉터는 “사람은 어떻게 표현되고, 또 증명되는가,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가, <CODE> 를 통해 이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며 “작곡과 공간음향을 맡은 문승남 씨, 인터랙션 R&D를 맡은 홍요한 씨, 머신러닝을 맡은 서성욱 씨, 저와 함께 공간·파빌리온 디자인을 맡은 전충민 씨, 촬영·영상을 맡은 장윤호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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