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과 중국 설날 문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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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과 중국 설날 문화 비교

  • 승인 2023-01-11 17:08
  • 신문게재 2023-01-1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한국과 중국의 설날 문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어떤 점이 있는지 알아볼까?

먼저 중국의 설날을 이해하기 전에 재미있는 유래와 전설을 알아보겠다. 중국춘절문화 유래는 옛날에'년'라는 괴물이 있었는데, 바다 깊은데 살고 있다. 설날 때마다 년이라는 괴물이 들어와서 사람들을 해쳤다. 어느 날, 설날에 마을사람들이 깊은 산속으로 도망가 '년'을 피했다. 사람들이 도망가던 중, 마을에 한 노인을 만났다. 그 노인은 자신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고 밤새 집에서 지내게 해주면 '년'을 내쫓겠다고 했다. 밤새 그 노인은 문에 붉은 종이를 붙이고 집안을 촛불로 가득 켜놓았다. 그러자 '년'괴물은 온몸을 떨면서 괴성을 질렀다. 대문 앞에서 갑자기 '펑'하는 폭죽소리가 들렸고, '년'은 벌벌떨며 더 이상 설날에 오지 않았다. 이런 전설을 통해 중국에서 설날이 되면 풍성한 음식, 뛰련(??), 복자(福字), 홍보(?包), 폭죽(鞭?) 등 빨강색으로 장식하면 나쁜 일을 막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중국문화가 생겼다.

오늘 날,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매년 설날에 집집마다 홍뛰련(??)을 붙이고 폭죽을 터뜨렸고, 집집마다 촛불이 켜지고(지금오늘날이 홍등이다) 해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풍습이 생겼다. 설날이 되면 중국 사람들은 초하루 아침 일찍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인사를 하러간다. 가족들이 모이게 되면 새해 덕담(뛰련:??)을 주고 받고, 새해에 액운을 막아주고 좋은 일만 생기길 서로 기원해준다(복자:福字)

중국에서의 설은 설날 전날부터 새해를 맞이한다. 설날 전 상차림을 '연야식'이라고 하며 새해 전날 가족들리 다 같이 모여 조금 늦은 저녁부터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자정이 되어 새해가 되길 기다린다.



반면에 한국 설은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을 일컫는 말로 한해의 첫날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기며 특히 신성한 날이라는 신앙적인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새해 전날 음식을 정성껏 준비한뒤, 새해 당일 조상께 가장 먼저 예를 표하며 설날을 맞이한다.

중국과 한국의 설의 공통점은 친척 어른들에게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드리며 세배 또는 문안인사를 하면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준다(홍보:?包). 풍성한 음식만큼이나 한국과 중국의 설날은 차이도 있지만 가장 성대한 전통명절로 지내고 있다.





마지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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