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전문학의 대가이자 국어학자, 국문학자, 소설가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원로학자인 사재동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사재동 장편소설 <훈민정음>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8일 낮 12시 중구 대흥동 베니키아호텔 2층에서 열린 사재동 교수의 출판기념회에는 제자들과 가족, 친지들이 참여해 사재동 교수의 구순 맞이 장편소설 <훈민정음>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줬다. 사재동 교수의 제자 교수들 중 조도현 한밭대 교수의 사회로 정병헌 교수의 개회사, 김진영 교수의 사재동 교수에 대한 업적 소개, 경일남 교수의 저서 헌정에 이어 친지, 제자, 가족들의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이어 이 책을 출판한 오늘의 문학사 리헌석 대표가 장편소설 <훈민정음>에 대해 해설하고, 사재동 교수의 아들인 사성구 공연기획사 사하라자드 대표(중앙대 예술대학 겸임교수)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혜진 목원대 교수의 축하공연 해설이 출판기념회를 빛나게 했다.
![]() |
사 교수는 “제가 본래 소설가 지망생이었는데 제 저서 중 <훈민정음의 창제와 실용>을 냈을 때 반응이 별로 없어 대중들과 국민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심어주고 싶어 이를 바탕으로 소설로 쓰게 됐다”고 밝혔다. 사 교수는 “소설을 탈고하고 나니 경미한 뇌경색이 찾아와 건양대 신경외과, 충남대 재활의학과, 유성 대전재활병원 등에서 백일간 치료하고 지금은 많이 회복된 가운데 걷기 연습 재활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사 교수는 “지금까지 평생 제 키만큼 되는 높이의 책을 써왔는데 인문학은 행복학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년퇴직하고도 계속 인문학을 연구하고 살아온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학회에서 제 보잘 것 없는 저서, 미숙한 작품을 대단히 높이 평가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제게 힘이 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사 교수는 “큰 병을 앓고 난 후에 만나니 더 반갑다”며 “모든 일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 교수는 “돌이켜보면 저와 평생 동안 공부해온 동학들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 게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문연구학회, 공연문화학회, 판소리학회, 중고제판소리문화보존회, 중도문인협회 등에서 동참해주셔서 더욱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