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가 언론과 담을 쌓으라고 시킨 것은 아니지만 천안에 있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러하다.
지난달 본보 기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감사 지적 내용을 토대로 아름드리 매장 졸속 경영 '논란'과 수익사업 운영관리 '허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충남창경센터의 아름드리 매장은 한 대형 백화점에 입점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매출이 없는 기업이 2020년 3곳이나 됐고, 2021년에는 13곳이라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사무공간 임대 등 수익사업을 운영하면서 다수의 기업이 체납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입주계약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징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를 빌미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한 달간 중도일보에 보도자료조차 보내지 않고 있다.
설마 김 지사가 시키지는 않았겠지만,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 시절 취임한 강희준 센터장이 시킬 일은 만무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홍보담당자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보도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필수로 보내는 것 아니지 않냐”는 안하무인 식 답변을 들었다.
홍보가 센터 자신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충남도민과 기업을 위한 것인지 구분도 못 하는 게다.
2023년도 절반이 다 돼가는 지금, 여전히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는 2022년 목표가 게재돼 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만큼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 유관기관에 대해 더욱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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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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