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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이 태을암과 마애삼존불입상, 태안읍성 등 역사자원과 구름다리와 트리워크 등 관광자원까지 들어서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백화산 구름다리 모습. |
태안 백화산이 태을암과 마애삼존불입상, 태안읍성 등 역사자원과 더불어 최근 백화산 구름다리와 백화산 트리워크 등 관광자원까지 들어서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군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힐링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자원이 풍부한 백화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산 구름다리 개통 등의 효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4일 개통식을 가진 백화산 구름다리는 백화산 정상 아래 두 개의 큰 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로 길이가 74m로 탁 트인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지어져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백화산 트리워크 지난해 10월 준공된 ‘숲속 공중 산책로’로 총 연장 248m의 백화산 트리워크는 태안 대표 사찰인 흥주사 옆 소나무 숲에 조성돼 산책로가 4.5m 높이에 있어 공중을 한가로이 산책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 2004년 국보 제307호로 지정된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은 백제시대의 마애불상이자 국내 마애불 중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 유명하고, 마애삼존불입상을 품은 사찰 태을암의 경우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백화산과 함께 오랫동안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태안읍성은 백화산 초입에 자리해 600년간 태안의 얼을 지켜온 태안읍성도 태안군의 지속적인 복원 노력에 힘입어 예전 모습을 되찾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태안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년)에 축조돼 주민 보호 및 군사적·행정적 기능을 담당해 왔으나, 동학농민혁명과 일제강점기 및 근현대시기를 거쳐 훼손되면서 태안읍 행정복지센터 주변에 동측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백화산은 정상에 서면 그림처럼 펼쳐지는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을 마주할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한데다 산세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라며 “백화산이 군민과 관광객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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