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후 정비·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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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후 정비·활용

치자나무 울타리 조성, 7·14호분 발굴, 체험형 관광콘텐츠 운영

  • 승인 2025-03-30 12:2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송학동고분군
송학동고분군 전경<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지난해 9월 송학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정비 및 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고분군 주변에 치자나무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울타리를 조성하고, 쉼터 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치자나무는 은은한 향과 전통미를 갖춘 수종으로, 군은 고분군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석래 문화예술과장은 "치자나무 울타리는 전통의 향기를 전달하는 자연적 매개체가 될 것"이라 말했다.



고성군은 또한 송학동 고분군 7호분과 14호분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도 추진 중이다.

7호분은 소가야 고분의 독특한 축조 방식이 일부 확인된 유적으로, 인근 주택 철거 후 전면 발굴이 계획돼 있다.

14호분은 직경 53m로, 고분군 내 가장 오래된 고분으로 확인됐으며, 고성군은 이를 통해 소가야 문화의 기원과 축조 방식 변화를 규명할 방침이다.

발굴은 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 대상 설명회와 함께 진행되며,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성군은 고분군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운영한다.

4월 12일 열리는 '소가야 역사 타임머신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사일런트 송학 ▲송학의 밤, 고대의 선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역사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 문화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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