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아이를 맡길 곳이 있다"…남해군, 농번기 돌봄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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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아이를 맡길 곳이 있다"…남해군, 농번기 돌봄 공백 메운다

4~11월 매주 운영, 만 2세부터 초등 4학년까지 토요 돌봄 지원

  • 승인 2025-04-02 11: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3. 남해군청 전경
남해군청 전경<제공=남해군>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촌 가정의 '토요일 돌봄 공백'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농번기 돌봄 지원사업을 운영해, 만 2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사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문 돌봄 인력이 배치돼 안전한 보육 환경을 제공한다.

보호자는 영농에 집중하고, 아이는 안전한 공간에서 놀이와 학습, 급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

기존에는 주말 동안 아이를 맡길 시설이 거의 없어, 고령 부모나 이웃에게 의지하거나 영농을 포기하는 사례도 잦았다.

이에 남해군은 돌봄 수요에 맞춰 서비스 확대와 함께,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자체 단위의 대응이 구조적인 농촌 돌봄 문제 해결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주중 돌봄이나 방학 기간 공백, 전문 돌봄 인력 확보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서비스 접근성 자체가 낮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서기수 남해군 유통지원과장은 "농촌 가정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농업인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농촌 조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앞으로도 농번기 외에 계절별·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농촌 인구 유입에 연계된 육아 복지 강화 대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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