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나흘 만에 다시 대전行 "창업 중심도시로 확실히 밀겠다"

  • 정치/행정
  • 6·3 대선

김문수, 나흘 만에 다시 대전行 "창업 중심도시로 확실히 밀겠다"

16일 김문수 후보 대전 으능정이 방문해 거리 유세
"R&D 지원확대…창업엔 세금 감면·정부 전폭 지원"
국힘, 국회의사당 이전, 균형발전 등 지역 공약 발표

  • 승인 2025-05-16 19:35
  • 수정 2025-05-19 11:0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516_193153894
16일 대전 으능정이에 방문한 김문수 후보에게 대전 청년들이 한화이글스 유니폼과 꽃다발을 전달했다./사진=최화진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6일 "대전이 세계적인 연구중심만이 아니라 창업 중심의 도시가 되도록 확실하게 밀겠다"며 충청권 지역 공약을 대거 발표했다.

6·3 조기대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대전을 찾은 데 이어 불과 나흘 만의 재방문이다.

김 후보는 "충남대와 카이스트를 더욱 확대하고, 창업을 위한 세금 감면과 초기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전이 세계적인 연구 중심만이 아니라 창업 중심 도시가 되도록 확실히 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창업이 성공 궤도에 오를 때까지 세금 감면 등 전방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창업을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약된 대전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세종, 대전, 오송, 청주를 연결하는 시속 180km의 CTX 고속철도를 구축해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30분 안에 주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도권에 GTX를 만든 저 김문수가 충청에는 CTX를 빨리 완성하도록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정치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그러던데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이었고, 지금도, 앞으로도 위대한 대한민국이다"라며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는 정치인은 독재자다. 6월 3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결혼한 뒤로 한 번도 총각이라고 거짓말해본 적 없다"며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직하게 국민 머슴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 일정을 소화하며 저녁에는 중구 은행동 거리 유세에 나섰고, 이후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편,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김 후보의 대전 방문에 맞춰 '충청권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충청권을 균형발전의 핵심축이자 미래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공약에는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건립 ▲서울~세종 간 교통 인프라 확충 ▲CTX 조기 완공 ▲대덕 양자클러스터 및 AI 융합혁신센터 구축 ▲세종 북부권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충북 K-바이오 스퀘어 및 메디컬 캠퍼스 조성 ▲충남 베이밸리 메가시티 및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등이 담겼다.

지역 균형발전 구상도 포함됐다. ▲대전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 ▲국립과학도서관 건립 ▲세종형 교육특구 조성 ▲충북 비도시형 시설 이전 및 스포츠 콤플렉스 ▲충남 혁신도시 완성 및 백제고도 명소화 ▲대전·충남 통합 ▲세종 메가시티 조성 ▲청주 특례시 지정 등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3.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4. [홍석환의 3분 경영] 지금 그리고 변화
  5.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