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노는 "C면장이 지난 14일 본인의 개인 차량 구입과 관련해 면사무소 청사 내에서 고사를 지내는 과정에 직원을 동원했으며, 이후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직원을 색출하려는 시도까지 벌였다는 정황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면장 개인 소유 차량의 고사를 지내는 사적 행위에 직원을 동원한 것은 명백히 직권을 남용한 행위이며, 공무원에게 사적인 의식을 수행하게 한 것은 조직 문화를 훼손하고 직원을 사적 용무에 부당하게 동원한 것을 지적했다.
또 "차량 고사가 진행된 면사무소는 군민 모두의 공간으로 공직의 공공성과 중립성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공과 사의 구분 없이 사적 용무에 동원했는데도 집행부는 면장을 오히려 군청 과장으로 보직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단행해 조직 내 공직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공노는 "군은 해당 면장을 군청 과장으로 보직시키는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공직사회는 책임 있는 간부 공직자의 모범에서 시작되며, 고위직일수록 더욱 엄격한 윤리의식과 신뢰로 지탱되는데 개인의 위신과 편의를 위해 조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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