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다큐 ‘목소리들’ 공동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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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다큐 ‘목소리들’ 공동체 상영

7월 12일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

  • 승인 2025-07-01 10:53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목소리들 포스터(파란글씨)
(출처=양주시청)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운영하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7월 12일 오후 2시 다큐멘터리 영화 '목소리들'을 상영하고, 지혜원 감독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은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주최하는 'DMZ 공동체상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양주시는 앞서 영화 '1980 사북'에 이은 세 번째 공동체 상영회다.

다큐멘터리 '목소리들'(감독 지혜원, 88분, 12세 이상 관람가)은 제주 4·3사건을 여성 생존자의 목소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남성 중심의 역사 서사에서 벗어나 여성 피해자의 증언과 침묵의 기억을 진중하게 담아냈다. 영화는 생존자 민간인 학살과 전시 성폭력의 실상 그로 인해 이어진 트라우마와 사회적 침묵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특히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배고픈 개를 야산에 풀어놓은 것과 같았다"는 생존자의 증언처럼, 단순한 피해 기록을 넘어 권력과 구조적 폭력의 실체를 예술적으로 고발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상영 직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지혜원 감독이 직접 참여하며, 사회자로는 이계영 양주시립미술관장이 나서 작품의 사회적 맥락과 제작 과정을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번 공동체 상영을 통해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예술과 사회 그리고 시민을 연결하는 공공문화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튜디오는 7월 4일부터 17일까지 9기 입주작가 김도희의 릴레이 개인전 《계몽가(鷄夢歌) Chanting the Hen's Dream》을 3층 777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양주=이영진 기자 news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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