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국도 5호선 지정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국도 5호선 지정

총연장 43km, 2조4650억 원 투입 대역사

  • 승인 2025-07-11 09:5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7. 10. 통영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조감도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조감도<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부산에서 통영, 사량도, 남해군, 여수까지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가 국도 5호선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국가간선 도로로 남해안 관광·물류·정주환경 변화를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도로정책심의회를 열고 총연장 43km에 달하는 구간을 국도 제5호선 지정 노선으로 11일 고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도 5호선 기점은 기존 통영시 도남동에서 남해군 창선면으로 변경되며 산양, 사량도, 수우도를 거쳐 남해군 창선면에 이른다.



지정 구간에는 신통영대교 7km, 사량대교 3km, 신남해창선대교 4km 등 총 14km 해상교량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약 2조 4650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투입되며 정부 국정과제 채택과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레저관광벨트, K-관광휴양벨트,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등 3대 국책사업과 연계된다고 밝혔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이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할 교통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통영과 남해안 일대 균형발전과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조 46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 규모에 비해 구체적인 단계별 추진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 국정과제 채택과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이 전제 조건인 만큼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3대 국책사업과 연계된다고 하지만 각 사업 간 구체적인 연계 방안과 시너지 창출 계획은 여전히 모호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이 전체 사업의 가시화 열쇠라고 하지만 이 역시 별도의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계별 우선순위와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각 교량별 착공 순서와 완공 목표 시점을 명확히 한다면 관련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 계획 수립도 가능하다는 제안이 제기된다.

섬과 바다 사이에 다리 계획이 세워졌다.

하지만 계획이 현실이 되려면 아직 건너야 할 강이 많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2.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3.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4.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5.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헤드라인 뉴스


대전 7月 인구 순이동률 0.9% 전국 1위… 살기좋은 도시 입증

대전 7月 인구 순이동률 0.9% 전국 1위… 살기좋은 도시 입증

대전이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충북이었고 충남 역시 높은 인구 순이동률을 보였다. 다만,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만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많아 인구 순이동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서 시도별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달 총전입 1만 9473명, 총전출 1만 8429명으로 순유입 1044명을 기록했다. 순이동률 0.9%인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대전이..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