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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_상인회의견청취<제공=이미숙 의원> |
기고문을 통해 관광지 중심 전략에서 상권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을 주문한 것.
거제시는 연간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는 대형 프랜차이즈나 숙박업체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유동인구 부족과 공실률 증가라는 구조적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미숙 의원은 제주 아랑조을거리, 올레시장 54번가 등 현장 사례를 통해 거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모델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현몽돌야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을 상시형 야시장으로 전환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국 명소인 남부면 일대에는 계절 특화 콘텐츠를 접목한 수국 디저트 거리, 수국 체험 거리 등 테마형 상권 조성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관광을 넘어 소비와 체험이 결합된 복합형 거리로 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승포 수변 포차 거리, 고현 차 없는 거리, 비빔밥 특화 거리 등 지역 자산과 연계한 소규모 테마상권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분산된 지형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꾸는 전략으로, 관광객 동선을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다만 의원은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려면 단순 시설 개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획부터 운영, 홍보까지 상인과 행정이 함께 설계하는 민관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거제시는 제주보다 섬 크기가 크고, 육지와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외부 인프라까지 더해진 만큼, 지금이야말로 골목상권 중심의 도시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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