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해안의 흑진주 ‘송산포도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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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서해안의 흑진주 ‘송산포도축제’ 개막

-6일 궁평항에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 개막
-정명근 시장 “농민들의 정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달콤한 추억 만들기 기원”

  • 승인 2025-09-02 17:18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화성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 포스터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 포스터.
화성시가 2일 서해안의 흑진주인 '송산포도축제'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시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에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한다.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올해 화성특례시 대표축제로 격상되며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화성특례시가 직접 주최·주관해 행정적 공신력과 지원을 강화했으며,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인 궁평항과 화성 송산포도의 매력을 결합해 농업과 해양, 문화가 어우러진 도농 교류형 축제로 기획됐다.

▲6일 19시 궁평항 메인무대서 화성송산포도축제 개막식 개최…포도밟기, 포도따기, 비누 만들기 등 '송산포도'를 오감으로 느끼다



행사장에서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포도밟기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포도밟기'가 각각 하루 네 차례씩, 이틀간 총 여덟 차례 진행된다.

더불어, 포도밟기 부산물을 활용한 '포도 톡톡! 그립톡 만들기',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나뭇가지 모빌 만들기', '포도스탬프 에코백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큰 인기를 끄는 '포도따기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사전 신청은 8월 31일에 마감됐으며, 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동안 종합안내소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체험은 하루 네 차례 열리며, 참가자는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직접 포도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한 포도는 3kg 한 박스로 가져갈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60팀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축제 첫날 19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제11회 송산포도축제 개막식은 특별한 의미로 채워진다.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풍성한 미래의 수확을 기원하며 포도 묘목을 심는 상징적 세레모니가 진행되어 송산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화성 농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포도전시관, 화성 농산물 직거래 장터, 수산물 홍보 및 시식존 마련…가을바람과 함께 화성의 달콤한 매력에 빠지다

화성송산포도축제는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메인광장인 A구역에는 '공공부스', '특산품 거리·와이너리존', '홍보부스', '수산물 홍보 및 시식존',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특산품 거리'에서는 화성특례시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토종 농산물 홍보·판매, 자원봉사단의 소품 판매가 진행된다.

'홍보부스'에는 화성송산 포도전시관을 비롯해 어린이 논산책 체험 프로그램 홍보관,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산물 홍보 및 시식존'에서는 화성을 대표하는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으며, '체험부스'에서는 포도 관련 체험은 물론 수향햇쌀 떡키트 만들기, 건강한 코리요빵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B구역은 포도판매장으로 '포도판매장', '푸드트럭', '식음공간'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송산포도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휴식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평리 어촌체험장에서는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 '오리배 체험' 등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어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문화예술 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화성 지역 예술인인 럭키드로, 오드, 취향상점 등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KBF 시범단의 역동적인 브레이킹 무대와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 시범공연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화성송산포도축제 공식 인스타그램(@hsgrapef) 또는 화성특례시 농식품유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특례시, 경기도 1위 포도 재배 면적 보유…품질과 생산량 모두 인정받아

-시 포도 경쟁력 지원사업 통해 화성 청년 농업인 베트남 시장 진출하기도

'서해안의 흑진주'로 불리는 화성송산포도는 약 2300여 농가가 750ha 규모의 포도를 재배 경기도 재배 면적 1위를 자랑하며, 캠벨과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비가림 재배 비중이 60%에 달해 장마나 태풍 등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

송산포도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서해안 해양성 기후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토양 등 최적의 자연환경에 있다. 해풍과 큰 일교차, 유기물이 풍부한 점질양토, 청정 지하수 덕분에 과피가 진하고 알이 굵으며 당도가 높은 고품질 포도가 생산된다. 특히, 무가온 하우스와 저농약 친환경 재배 방식을 도입해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깊은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송산포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특산물 통합상표 브랜드 인증, 생산·출하·유통 지원, 포도 브랜드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G마크 지원사업과 생산자 교육·컨설팅을 통해 재배 농가의 품질 향상과 유통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브랜드 홍보와 전시·판매 활동,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송산포도의 고품질 이미지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화성시 농업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시는 관내 포도 재배 경영체를 대상으로 '포도 경쟁력 향상 시설지원 사업 및 브랜드유통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순환 방열팬, 비가림 시설, 다겹보온커튼 등 주요 재배 시설은 물론 당도측정기와 포도 저울 등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2억 4400만 원(시 보조 1억 2200만 원, 자부담 1억 2200만 원)을 투입해 농가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은 청년 포도농가들은 스마트 IC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농장에서 포도를 재배해 2022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우리 농민들의 정성과 땀으로 일군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며 "달콤하고 향긋한 송산포도를 맛보며 농부들의 노고를 공감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서해의 바람, 황토 토양, 그리고 큰 일교차가 키워낸 송산포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풍요로운 가을, 송산포도를 마음껏 즐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웃고 어울리며 달콤한 추억을 만드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화성=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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