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정부 K-컬처 300조 정책, 이미 시행 중인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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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정부 K-컬처 300조 정책, 이미 시행 중인 재탕"

기존 정책 재포장 '복붙 정책' 지적
관광객 3000만 명 목표는 허상
외국인 유치 위한 인프라 개선 촉구

  • 승인 2025-10-29 18:2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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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회의원./정연욱 의원실 제공
정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달성' 구호가 실질적 변화 없이 기존 정책을 반복하는 '복붙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K-컬처 300조원 계획'은 세계적 콘텐츠 기업 육성, 정책금융 10조 원 공급 등 화려한 문구만 있을 뿐 실질적 실행 전략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시행 중인 과제를 이름만 바꾼 재탕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는 지난해 6월 총리실 산하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결정으로 문체부가 추진 중이던 과제"라며 "이번 국정기획위원회 발표는 새 정부의 정책처럼 포장했을 뿐,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정부 계획서에 따르면 2025년 콘텐츠 산업 매출은 170조 원, 수출은 20조 원으로 총 190조 원 규모다.

여기에 K-푸드, 관광, 뷰티, 패션 등 연관 산업을 포함하면 이미 300조 원을 넘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한식사업체 매출만 153조 원에 이른다.

정 의원은 "이미 달성 가능한 수치를 새 구호로 포장해 성과처럼 내세우는 것은 산업 발전이 아니라 보여주기 행정"이라며"정책은 반복이 아니라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도 사정은 비슷하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변화는 없다.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1600만 명 수준였으며, 올해 1~8월 기준 16% 증가에 그쳤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케데헌 열풍'으로 500만 명을 유치했지만 외국인 관람객은 3%대, 전체 외래 관광객 대비로는 1% 수준이다.

정 의원은 "서울의 대표 박물관조차 외국인이 찾지 않는데 지방 관광지는 더 어렵다"며 "교통·결제·정보 인프라를 개선하지 않으면 관광객 3000만 명은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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