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 사람들
  • 뉴스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신문 70년:역사의 기록, 미래의 비전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공동주최

  • 승인 2026-04-06 16:1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noname012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발표자들. 왼쪽부터 오석기 강원일보 편집국 부국장, 유영훈 매경AX AI데이터부 부장,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배정근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주성 한국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부 부장, 강 희 경인일보 논설위원.
사진 한국신문협회 제공
한국신문협회(회장 박장희)·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태규)·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등 언론 3단체는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문의 날 70회: 역사의 기록, 미래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신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신문 저널리즘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신문의 70년, 그리고 미래 100년'을 주제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AI 시대에 이르기까지 신문의 역할 변화를 조명했다.

noname013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 세미나 발표자들. 왼쪽부터 오석기 강원일보 편집국 부국장, 유영훈 매경AX AI데이터부 부장,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배정근 한국신문협회 신문발전연구소 소장,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주성 한국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부 부장, 강 희 경인일보 논설위원.
사진 한국신문협회 제공
이 교수는 특히 신문이 가진 고유의 힘으로 '기록 저널리즘(Documentary Journalism)'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당시 발행된 신문 호외가 팬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 있는 '굿즈'로 인기를 끌었던 현상을 언급하며, "디지털 스트리밍은 순간을 전달하지만, 신문은 특정 순간이 역사적으로 중요함을 선언하는 '물리적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시대의 결정적 순간을 가장 아름답고 강렬하게 박제하는 시각적 기록 매체로서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문의 힘은 종이 그 자체가 아니라, 공공적 기록, 편집 책임, 검증, 설명, 해석, 그리고 사회적 신뢰를 조직하는 능력에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체 형식은 달라졌지만 이 핵심 기능은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는 '신문 저널리즘의 청사진'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신문사가 단순한 콘텐츠 생산자를 넘어 '기술 기반의 미디어 기업'으로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과거 신문은 윤전기와 활자 기술을 보유한 당대 최고의 기술기업이었다"며 "디지털 시대에 신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뉴스 생산과 유통 전반에 결합해 기술적 주도권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연구책임자는 신문 저널리즘의 미래를 위한 언론계의 과제로 사회 통합 기능의 강화와 언론 윤리 강화, 게이트키핑의 강화, 편집과 경영의 협력 등을 꼽았다. 특히 뉴스저작권과 공정이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언론사와 AI기업 간 '표준계약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부 차원의 언론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모든 뉴스 미디어 및 플랫폼이 통합·융합되는 현실을 반영해 기존 언론매체 중심의 법률을 뉴스 콘텐츠 중심의 '뉴스콘텐츠법(가칭)'으로 전환하고,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 차원의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혁신기업으로의 전환: 신문의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 신문사의 부문별 혁신 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은 독자의 뉴스 이용 행태 변화를 반영한 플랫폼 전략과 성과를 공유했다.

유영훈 매경AX AI데이터부 부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뉴스룸 전반에 도입해 보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독자들에게 새로운 뉴스 경험을 제공한 AI 서비스 전략을, 김주성 한국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부 부장은 신문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한 독자 연결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오석기 강원일보 편집국 부국장과 강희 경인일보 논설위원은 각각 지역대학과의 AI협업 프로젝트와 지역 특화 디지털 콘텐츠로 지역 저널리즘의 가치를 입증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2.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3.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4.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5.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1.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2.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3. 자동차와 예당호가 만난다
  4. [르포] 신호에 쫓기는 노인들…전통시장 횡단보도 ‘아슬아슬’
  5. 충청권 첫 '국비 30조 시대' 열었다…핵심 현안 추진 탄력

헤드라인 뉴스


`법무부·성평등부` 2027년 정부세종청사 이전 본궤도

'법무부·성평등부' 2027년 정부세종청사 이전 본궤도

수년간 미뤄진 법무부(과천)와 성평등가족부(서울)의 세종시 이전이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한다. 이로써 2019년 행정안전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 멈춰선 '중앙행정기관의 집적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또 '업무 효율성 극대화'와 '국가 정책 품질 강화'란 기대 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까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침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는 상징 수도 서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2025년 12월..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