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소비액 줄어든 충청권... 어려운 경기 상황에 허리띠 졸라맨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형마트 소비액 줄어든 충청권... 어려운 경기 상황에 허리띠 졸라맨다

대전·세종·충남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 모두 하락폭 확대
어려운 경기 상황 먹을거리·생필품 줄여가며 소비 축소
중산층 이상 소비 보여주는 승용차 신규 등록도 감소세
높은 소비자물가에 6월에도 소비 주춤 현상 계속될 듯

  • 승인 2026-07-14 16:52
  • 신문게재 2026-07-15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충청권 지역민들이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대형마트 소비와 승용차 구매를 대폭 줄이면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판매액은 감소한 반면 백화점 매출은 상승하며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졌고, 중산층의 소비 지표인 승용차 신규 등록도 지역 전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고물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 내 내수 경기 부진과 소비 위축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b7axo7b7axo7b7ax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충청권 지역민들이 어려운 경기 상황에 대형마트 소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소비를 보여주는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급격하게 감소하며 전반적인 소비가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1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대전·세종·충남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모두 하락폭이 깊어졌다. 지수는 매장면적 3000㎡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우선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3%로, 4월(-6.7%)에 이어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13.0% 오르면서, 4월(8.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을 만들어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간의 소비 격차가 나는 데는 소비 여력이 있는 이들과 생필품이라도 아끼고자 소비를 줄이는 이들 간의 상반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도 지수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 세종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4.4%로, 4월 -3.9%에 이어 감소세가 커졌다. 충남도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4.2%로 나타났다. 충남 지수는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10.4%로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이 빠지며 전체적인 하락을 키웠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4월 -8.6%에 이어 낙폭이 확대됐다.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가 하락했다는 건 그만큼 삶이 팍팍해졌다는 뜻이다. 통상 대형마트로 생필품과 먹을거리 등을 구매하러 가는 게 일반적이다. 판매액 감소는 당장의 먹을거리부터 줄여나가는 소비가 즉시 반영된다. 내수 경기 침체와 어려운 경기 상황, 고물가 등의 여파가 전반적인 소비 심리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 이상의 소비를 보여주는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크게 줄었다. 대전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5월 1년 전보다 -40.8% 주저앉으며 4월(-28.6%)보다 하락세가 확대됐다. 세종도 5월 -10.8%로, 4월 16.0% 상승하다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충남은 5월 -15.4%로, 4월(-15.0%)과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높은 소비자물가도 소비를 주춤하게 한다. 대전 소비자물가는 5월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고, 세종은 3.3%, 충남은 3.1% 상승했다. 6월에도 대전은 3.0%, 세종 3.5%, 충남 3.2% 각각 증가하며 당분간 소비가 주춤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2. 천안시 인구 71만명 돌파
  3. 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4. 교육비 격차 벌어졌는데 장학금은 평균 웃돌아… 대전 대학 엇갈린 지표
  5. "몸무게 23.6㎏ 저는 대전샛, 우주탐험 준비마쳤어요"
  1.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신청서 통과…구성원 찬반투표 본격화
  2.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3. [교단만필] 가을에 피는 꽃을 어찌 늦다 하겠는가
  4.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목원대, 전공의 벽 허물고 AI 대학으로 혁신
  5. 아이 백일 앞둔 부부, 난임치료와 조산까지 도운 건양대병원에 기부금

헤드라인 뉴스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경찰 송치 이후 불기소나 무죄로 뒤집힌 사건까지 추적해 기존 수사 성과를 다시 평가하는 시스템 마련이 경찰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사건 무작위 배당과 수사심사 강화, 우수 수사관에 대한 포상·승진 확대 등을 추진하는 만큼 잘한 수사뿐 아니라 결과가 뒤집힌 수사도 사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검거나 수사 실적으로 특별승진이나 포상을 받은 뒤 해당 사건이 불기소나 무죄로 끝난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인사에 반영할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찰 범죄 수사..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은 채 버려 2억 원이 넘는 화재 피해를 낸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2형사부는 실화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 씨는 2025년 3월 23일 낮 12시 13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카센터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가 현장을 떠난 뒤 약 4분 만에 카센터 건물 외벽에서 불이 났고, 외벽과 천장 등이 타면서 수리비 약 2억 1125만 원 상당의 피해..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충청권이 행정수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그물망 광역교통망으로 한층 가까워진다.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앞두고 메가시티, 즉 광역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청주공항~KTX오송역~조치원역~대전역~세종터미널~유성터미널~KTX공주역까지 각 지역 교통 거점에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잇는 별도 노선들도 속속 계획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28일 청주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제34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이하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 ‘온통대전 2.0’ ‘온통대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