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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에 앞서 축하사절단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
이낙연 총리는 22일 오후 1시 도쿄 황거 왕궁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남관표 주일 대사와 함께 참석했다.
연미복(서양 예복) 차림의 이 총리는 해외 축하사절단과 함께 귀빈석에 앉아 오후 1시부터 30여분간 진행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지켜봤다.
이날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나루히토 일왕 부자간의 인연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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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가 도쿄특파원시절인 1990년 11월 12일 아키히토 선왕의 즉위식을 취재 보도한 내용.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일왕즉위식 거행’ 세계 160여국 축하사절 참석 제하의 기사는 ‘125대 일본국왕 아키히토의 즉위의 예가 12일 동경의 왕궁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으며, 한국의 강영훈 국무총리와 영국의 찰스화태자부처 등이 참석했다고 썼다.
이후 29년이 흐른 2019년 10월 22일 아키히토 전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총리이자 한국 대표로 참석한 것이다. 일왕 부자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환송나온 나가미네 주한대사와 환담을 갖고 "아키히토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과 귀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나루히토 일왕이 베푸는 축하 사절단 초청 연회에 참석해 나루히토 일왕에게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짧게 대화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도쿄=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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