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음식폐기물 처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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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진 대표이사 |
이에 따라 음식폐기물이 청소의 대상일 뿐이던 과거와 달리 이 문제가 정책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디 에이치 인터내셔날㈜(DH INTERNATIONAL·대표이사 박승진·55)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음식폐기물의 완전 소멸화 및 연료화 처리 기술을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디 에이치 인터내셔날은 사료 또는 퇴비화 등 기존의 음식폐기물 처리 방법을 탈피, 미생물을 활용해 완전 소멸시킨 뒤 남은 잔재물을 갈탄으로 연료화(RDF·Refuse Derived Fuel)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더욱이 국내 최초로 1일 100t 처리 용량의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소멸 후 남은 잔재물을 갈탄화해 매립까지도 보완한 친환경적 음식폐기물 처리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디 에이치 인터내셔날이 개발한 소멸처리 공정은 전처리, 중간처리, 후처리 등 3단계로 나뉜다.
1단계 전처리 공정은 투입, 탈수, 파쇄, 선별, 분쇄과정으로 운반된 음식폐기물에 미생물의 표면 부착률을 높이도록 분쇄된 음식물을 소멸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탈수되는 오수는 자체 수 처리 플랜트로 입수, 21일간의 처리과정을 거치면서 3급수 이상의 방류수질 기준에 도달한다.
2단계 중간처리 공정은 이송된 음식물을 미생물 칩이 조성된 소멸장 표면에 고르게 살포하는 과정으로 1일 2시간 간격으로 4회 정도 교반을 해주며 강제 송풍을 통해 호기성을 유도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약 24시간 이내에 투입된 음식물의 97.87%가 수증기와 가스로 분해돼 증발되는 것이다.
이 때 잔존 유기물은 호기성 미생물인 효모와 곰팡이균에 의한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고형물이 분해되는데 이것이 소멸과정이다.
소멸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는 포집 장치를 통해 탈취탑으로 유도되고 광촉매 및 샤워 연소방식으로 악취가 제거되게 된다.
마지막으로 3단계 후처리 공정은 수명이 끝난 미생물 칩, 즉 잔재물 처리 과정이다.
1일 100t씩 처리할 경우, 연간 3만6000t 이상의 음식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미생물 칩의 부피는 1만2000㎥, 무게로는 약120∼150t 가량이 최종 잔재물로 남게 된다.
디 에이치 인터내셔날은 이 잔재물 조차 갈탄화해 연료로 생산해 내고 있다.
이 연료는 일반 목재와 비슷한 3460㎉/㎏의 열량을 갖고 있어 난방비 부담이 되는 시설재배 농가나 화훼단지 등에 무상공급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디 에이치 인터내셔날은 현재 용인시로부터 폐기물 중간 처리업 허가를 받아 용산구에서 나오는 음식폐기물 70t을 처리하고 있으며 조만간 용인시에서 발생되는 35t의 음식폐기물을 추가로 처리할 예정이다.
박승진 대표이사 “친환경 처리방식 통해 환경선진국 건설 앞장”
“현재의 음식폐기물 처리 방식은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처리에 상당한 고충이 뒤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 음식폐기물 처리는 소멸화가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 대용량의 음식폐기물 완전 소멸화 및 연료화 처리 기술을 개발한 디 에이치 인터내셔날의 박승진 대표이사(사진)는 이같이 밝히고 “사료나 퇴비화 등 기존의 음식폐기물 처리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질의 음식폐기물은 신속한 운반을 통해 사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폐기물은 영양가가 낮은 특성과 부패로 인한 사료화 및 퇴비화에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소멸처리 및 연료화가 장기적 안목에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유용한 대안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박 대표는 “음식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지 않고 미생물을 활용해 소멸 처리하므로 침출수에 의한 2차 오염이나 악취 발생이 거의 없다”면서 “사료나 퇴비를 생산해 소모되지 않을 경우 발생되는 재처리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소멸화는 잘못 처리된 음식폐기물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며 “음식폐기물 처리에 있어 환경 선진국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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